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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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만원 대체 외인' 완벽 데뷔전, 김경문 감독도 흡족했다…"첫 단추 중요한데, 부담 덜었을 거야"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5.06.25 06:39 / 기사수정 2025.06.25 06:39



(엑스포츠뉴스 대구,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김경문 감독이 새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의 활약에 만족스러움을 내비쳤다.

리베라토는 지난 2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중견수 겸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하며 KBO리그에 데뷔,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리베라토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오른쪽 새끼손가락 견열골절 부상으로 재활선수 등록되면서 6주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규모는 총액 5만 달러(약 6900만원)다. 20일과 21일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이틀이나 데뷔전이 밀렸던 리베라토는 이날 기다렸다는 듯 맹타를 휘둘렀다. 



1회말 첫 타석에서 키움 선발 라울 알칸타라 상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리베라토는 한화가 3-0으로 앞선 2사 1·2루 상황 우전안타를 뽑아내고 KBO 데뷔 첫 안타를 신고했다. 1루에서는 '독수리 발톱' 세리머니도 잊지 않았다.

4회말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문현빈의 내야안타에 2루까지 진루해 노시환의 적시타에 홈을 밟았다. 5회말 2사 3루 상황에서는 중전 2루타로 타점까지 추가. 이후 타석에서는 7회말 오석주 상대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화 팬들은 박자에 맞춰 '리.베.라.토'라고 외치며 그를 응원했는데, 리베라토의 플레이에 팬들도 신이 나고, 그런 팬들의 응원에 리베라토도 힘을 받았다. 팬들의 응원을 모두 들었다는 그는 "기분이 좋았다. 팬들의 함성이 크고 응원이 열정적이라 팀 분위기가 더 좋아지지 않았나 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팬들의 응원부터 경기 내용과 결과까지, 리베라토에게 모두 '강팀'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한화가 상위권 팀이기 때문에 한국행을 결정했다는 리베라토는 "1위팀 같은 느낌이 들었나"라고 묻는 질문에 "많이 느꼈다"고 얘기했다.



김경문 감독도 리베라토의 활약에 흡족한 웃음을 지었다. 김경문 감독은 "첫 경기라 부담도 있었을 텐데, 기대보다 훨씬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첫 단추를 꿰는 게 굉장히 중요하지 않나. 낯선 투수를 만나 몇 경기 쫓길 수도 있는데, 굉장히 팀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본인도 부담을 좀 덜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시즌 6주 대체 외인으로 합류했던 라이언 와이스는 짧은 기간 자신의 능력을 보여준 뒤 정식 계약을 맺었고, 올해 한 단계 더 올라선 모습으로 팀의 1위 도약을 이끌었다. 리베라토에게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 리베라토는 "단기 계약에 대해서는 딱히 신경을 쓰지 않으려고 한다. 6주 동안 뒤의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나는 그냥 항상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답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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