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3경기서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다 지난 22일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다시 라인업에 복귀했다. 그는 최근 타격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타순을 옮겨 다녔으나, 7경기 타율 0.074(27타수 2안타) OPS 0.342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한 차례 선발 명단 제외 뒤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5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라파엘 데버스(지명타자)-엘리엇 라모스(좌익수)-윌머 플로레스(1루수)-이정후(중견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케이시 슈미트(3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좌완 로비 레이다.

최근 3경기서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다 지난 22일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다시 라인업에 복귀했다. 그는 최근 타격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타순을 옮겨 다녔으나, 7경기 타율 0.074(27타수 2안타) OPS 0.342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연합뉴스
지난 22일 보스턴과 시리즈 2차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이정후가 다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최근 타격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타순을 옮겨 다녔다. 올 시즌 초반 주로 3번 타자로 나서 좋은 활약을 펼친 그는 팀 상위타선 부진으로 인해 2번에 종종 배치됐고, 7경기 연속 리드오프를 맡기도 했다.
그러던 지난 19일 이정후의 타순이 6번까지 밀렸다. 20일에는 7번으로 선발 출전했고, 21일엔 5번 타자로 나섰다
모두 이정후가 빅리그 데뷔 후 선발로 처음 경험한 낯선 자리였다. 최근 7경기 타율 0.074(27타수 2안타) OPS 0.342로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는 이정후를 위한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의 극약처방이었다.

최근 3경기서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다 지난 22일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다시 라인업에 복귀했다. 그는 최근 타격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타순을 옮겨 다녔으나, 7경기 타율 0.074(27타수 2안타) OPS 0.342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연합뉴스
효과는 없었다. 3경기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그나마 20일 마지막 타석 볼넷 출루에 이은 역전 득점을 올렸다는 점이 위안거리였다. 그날 앞선 타석에서 각각 95마일(약 152.9km), 102.3마일(약 164.6km)의 날카로운 타구를 생산한 것과는 다르게, 21일 경기에선 4타석 모두 상대를 위협할 만한 타구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이정후는 한 차례 휴식을 부여받았다. 멜빈 감독은 22일 "이정후가 타석에서 약간 서두르는 모습이다. (팀 공격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에 이를 만회하기 위해 무리하게 무언가를 더 하려는 경우가 생긴다"라며 이정후를 명단에서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현지 매체 'NBC 스포츠 에어리어' 역시 20일 경기 후 "현재 이정후의 스윙은 자연스럽지 못하다. 구속을 따라잡기 위해 과도한 조정이 눈에 띄며 몸이 많이 움직이고 있다. 이것은 단기적인 문제가 아니라 분명 슬럼프에 빠진 상태"라고 혹평을 날렸다.
이정후가 빠진 샌프란시스코는 1회 라모스의 선취 솔로홈런, 3회 데버스의 도망가는 투런포를 앞세워 3-2 진땀승을 거뒀다.

최근 3경기서 10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다 지난 22일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다시 라인업에 복귀했다. 그는 최근 타격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해 여러 타순을 옮겨 다녔으나, 7경기 타율 0.074(27타수 2안타) OPS 0.342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에 맞서는 보스턴은 우완 루카스 지올리토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타선은 롭 레프스나이더(지명타자)-로만 안소니(우익수)-로미 곤잘레스(2루수)-카를로스 나바에스(포수)-재런 듀란(좌익수)-트레버 스토리(유격수)-아브라함 토로(1루수)-세단 라파엘라(중견수)-네이트 이튼(3루수)로 구성했다.
올 시즌 9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4.73의 성적을 거둔 지올리토는 우투수임에도 좌타자를 상대할 때 비교적 강한 모습을 보였다. 우타 상대 피안타율 0.319로 다소 취약했던 반면, 좌타 상대 피안타율은 0.247로 비교적 낮았다.
사진=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