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엑스포츠뉴스 부산, 최원영 기자) 홈런타자의 위용을 뽐냈다.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는 22일 오후 5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시작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부터 대포를 터트렸다.
삼성은 1회초부터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김성윤의 볼넷, 구자욱의 우전 안타로 1사 1, 3루를 이뤘다. 르윈 디아즈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박병호가 타석에 등장했다.
박병호는 볼카운트 1-2서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의 4구째, 127km/h 커브를 강타했다. 타구가 날아가는 순간 모두가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대형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 125m의 좌월 3점 홈런으로 팀에 3-0 선취점을 선물했다.
박병호의 시즌 14번째 홈런이다. 또한 최근 3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는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전서 만루홈런과 투런포를 연이어 터트리며 2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다음 경기인 20일 롯데전서도 솔로포를 쏘아 올려 1홈런 1타점을 선보였다. 지난 21일 롯데전은 우천 취소됐고, 22일 경기서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날 목의 담 증세로 선발 출전하지 못하는 주전 포수 강민호 대신 박병호의 타순을 7번에서 5번으로 올렸다.
경기를 앞두고 박 감독은 "박병호는 2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 등 타격감이 많이 올라왔다고 판단했다. 강민호가 빠지면서 그 타순에 컨디션이 제일 좋은 선수를 넣으려 했다"고 밝혔다.
박병호가 사령탑의 믿음에 완벽히 화답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축하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가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홈런을 친 뒤 축하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한편 이날 원정팀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박병호(지명타자)-류지혁(2루수)-김재성(포수)-전병우(3루수)-양도근(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원태인이다.
엔트리 변화도 있다. 내야수 안주형을 말소하고 포수 이병헌을 등록했다. 강민호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포수를 보강했다.
홈팀 롯데는 김동혁(중견수)-고승민(1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전준우(좌익수)-정훈(지명타자)-김민성(3루수)-한태양(2루수)-정보근(포수)-전민재(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박세웅이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