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상대 선발투수가 좌완이 아닌 우완임에도 벤치에서 게임을 시작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다저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를 치른다.
로버츠 감독은 이날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더스틴 메이가 출격한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사진 연합뉴스
워싱턴은 CJ 에이브람스(유격수)-제임스 우드(좌익수)-루이스 가르시아(2루수)-네이트 로우(1루수)-브래디 하우스(3루수)-조쉬 벨(지명타자)-데일런 라일(우익수)-케이버트 루이즈(포수)-제이콥 영(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제이크 어빈이 타선다.
김혜성은 지난 21일 워싱턴전에 이어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일단 벤치에서 대기하면서 대타, 대주자, 대수비 등 출전을 노린다.
김혜성은 21일 워싱턴이 선발투수로 좌완 맥켄지 고어를 내세우면서 선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지난달 4일 메이저리그에 콜업한 이후 유독 좌투수를 상대할 기회를 주지 않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사진 연합뉴스
김혜성은 지난 20일까지 2025시즌 32경기에서 타율 0.378(74타수 28안타) 2홈런 12타점 14득점 5도루 OPS 0.959로 좋은 타격감을 뽐내고 있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 생산에 성공하면서 상승세가 뚜렷했지만 로버츠 감독은 '플래툰' 기용을 고수했다.
김혜성은 결국 지난 21일 워싱턴전에서는 9회초 대수비로 투입돼 1이닝만 소화했다. 타석에서 타격감을 조율하거나 4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할 기회는 없었다.
로버츠 감독은 22일에도 김혜성을 선발 라인업에 넣지 않았다. 김혜성의 주 포지션인 2루에는 토미 에드먼이 들어갔다. 에드먼은 파헤스가 중견수로 선발출전하면서 유격수 무키 베츠와 키스톤 콤비로 호흡을 맞춘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사진 연합뉴스
22일 워싱턴 선발투수 제이크 어빈은 2025 시즌 15경기 89⅓이닝 5승 3패 평균자책점 4.23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 17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는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빠른 1999년생 김혜성은 지난 2017년 인천 동산고를 졸업하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데뷔 2년차였던 2018 시즌부터 팀 주축 내야수로 성장, 지난해까지 통산 8시즌 동안 953경기에 출전했다.
김혜성은 KBO리그 통산 타율 0.304, 1043안타, 37홈런, 386타점, 591득점, 211도루, 출루율 0.364, 장타율 0.403으로 공수주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21 시즌 유격수 골든 글러브, 2022~2024 시즌 3년 연속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면서 2020년대 KBO리그 최고의 내야수 중 한 명으로 자리잡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사진 연합뉴스
김혜성은 2024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 무대를 꿈꿨다. 지난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으로 병역특례를 받아 해외 진출의 어떤 걸림돌도 없었다.
김혜성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왕좌를 차지한 다저스와 계약기간 3+2년, 최대 2200만 달러(한화 약 324억원)의 조건에 도장을 찍었다.
김혜성은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미국 무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3월 시범경기 기간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OPS 0.613으로 타격 슬럼프를 겪었다. 이 때문에 2025시즌 개막을 메이저리그가 아닌 구단 산하 트리플A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맞이했다.
김혜성은 다행히 트리플A에서 조금씩 경기력을 회복했다. 지난 5월 3일까지 타율 0.252(115타수 29안타), 5홈런, 19타점, 13도루, OPS 0.798을 기록한 뒤 5월 4일부터 메이저리그로 승격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