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7-1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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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도 미러클 두산 가능해!' 1회부터 0-5, 그래도 포기 없이 뒤집다→"젊은 선수들 자신감 이어지길"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5.06.20 05:33 / 기사수정 2025.06.20 05:33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가 극적인 대역전승으로 주중 시리즈 스윕 패와 원정 8연패를 막았다.

1회부터 0-5로 뒤져 패색이 짙어지는가 싶었지만, 두산 선수단은 포기하지 않고 따라붙어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젊은 선수들에게 바라는 끈질김과 간절함이 녹아든 하루였다. 

두산은 지난 1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을 치러 9-8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날 선발 투수 잭 로그가 1회 말 박병호에게 만루 홈런을 맞으면서 5실점을 기록했다. 

반격에 나선 두산은 2회 말 오명진의 1타점 적시타를 시작으로 임종성의 1타점 적시 2루타와 상대 폭투 득점, 그리고 김민석의 희생 뜬공으로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두산은 3회 초 오명진의 1타점 적시타로 5-5 균형을 맞췄다. 

3회 말 박병호에게 다시 2점 홈런을 맞은 두산은 4회 초 케이브의 2타점 적시타로 7-7 동점에 성공했다. 

두산은 7회 말 전병우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다시 위기에 내몰렸다.

8회 초 1사 만루 기회에서 김기연의 2타점 역전 중전 적시타로 한순간 경기를 뒤집었다. 

두산은 9회 말 마운드에 마무리 투수 김택연을 올렸다. 김택연은 제구 난조로 볼넷 2개 허용과 함께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김택연은 김영웅과 류지혁을 모두 뜬공 범타로 처리하면서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경기 뒤 조성환 대행은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선수단 모두가 승리에 대한 굳은 의지를 보여줬다. 특히 경기 초반 실점에도 포기하지 않고 곧장 따라붙는 모습이 나왔고, 이 점이 역전승까지 이어졌다. 이런 승리가 젊은 선수들에게 힘이 돼 자신감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마운드에서는 멀티 이닝을 책임진 이영하를 시작으로 박치국, 김택연이 상대 타선을 잘 막아냈다. 투혼으로 전력투구를 했다. 야수들 모두 고생 많았지만, 그 가운데서도 김기연을 칭찬하고 싶다. 경기 중반 갑자기 투입돼 귀중한 적시타는 물론 불펜진도 잘 이끌었다"며 "멀리 대구까지 찾아와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강조했다.

8회 초 역전 결승타를 때린 김기연도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아 스스로 생각 많았다. 고토 수석 코치님, 조중근 코치님과 그동안 많은 얘기를 나누며 생각을 정리한게 도움이 컸다. 오늘을 기점으로 다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8회 초 풀카운트, 만루 상황이었기 때문에 속구만 노리고 있었다. 노리던 공에 정타가 나오면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김기연은 "팀 내에서 형들과 동생들 중간에 위치하고 있다. 중간에서 원팀이 될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무더운 날씨에도 먼 대구 원정까지 찾아와 큰 목소리로 응원 보내주신 팬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원정 7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20일부터 LG 트윈스와 주말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두산은 20일 선발 투수로 최승용을 예고했다. LG 상대 선발 투수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다. 





사진=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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