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신승호가 4년 전 십자인대 부상으로 군 면제 판정을 받은 사실이 전해지며, 군 면제 판정을 받은 또래 스타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신승호의 소속사 킹콩by스타쉽은 엑스포츠뉴스에 "신승호가 2021년 개인 일정 소화 중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았고 이후 군 입대 면제 판정이 나왔다"고 알렸다.
1995년 생인 신승호는 데뷔 전 축구 선수로 활동, 2016년 모델로 데뷔했다. 2018년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얼굴을 알린 그는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좋아하면 울리는', 'D.P.', '환혼', '약한영웅', '나쁜 엄마', 영화 '더블패티', '파일럿'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활동해왔다. 오는 7월에는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개봉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일본 TBS 드라마 'Eye Love You'가 큰 사랑을 받으며 차세대 한류 스타로 떠오른 '횹사마' 채종협도 개인 질환으로 인해 군 면제 판정을 받았다.
1993년 생인 채종협은 지난 2023년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고등학교 때 남아공에서 유학 중 처음 쓰러지게 되면서 뇌전증이라는 병을 알게 됐다. 21살 때 검사를 받기 시작했고 뇌전증 의심으로 신체검사 4급 판정을 받았다. 주치의로부터 현역을 가면 위험하다는 말을 듣고 꾸준히 약을 먹었다. 그러나 집에서도 간간히 쓰러지게 되는 상황들이 계속됐다. 재검 요청으로 뇌파 검사를 했고 2018년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게 됐다. 여전히 10년째 약을 먹고 있다"고 털어놨다.
1995년 생인 나인우는 4급 보충역을 판정받았으나 사회복무요원 근무 대기 중 3년이 흐르면서 지난해 12월 최종 군 면제를 받았다. 나인우는 지난 1월 MBC 새 금토드라마 '모텔 캘리포니아' 제작발표회에서 보충역을 판정받은 이유에 대해 "개인 사유 병명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1994년 생인 팁탑 니엘 역시 나인우와 같은 사유로 군면제됐다. 니엘은 지난 4월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2021년 개인 사유로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고 입대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2024년 장기 대기자로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역시 사유에 대해서는 "개인사"라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전했다.
1996년 생인 아스트로 진진은 건강 문제로 군 면제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일 소속사 판타지오는 "진진은 자가면역 질환 관련 건강 문제로 병무청의 정밀 신체검사 결과 군 복무가 어렵다는 판단을 받았다.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으나,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검사와 관리가 필요하므로 군 복무와 같은 특수한 단체 생활은 무리가 있다는 의료적 판단에 따라 병역 면제를 받았다"고 알렸다.
1995년 생인 트로트 가수 박서진은 20대 초반 일찌감치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만성 신부전증을 앓던 작은 형과 간암 투병을 하던 큰 형이 49일 간격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20대 초반 극심한 정신적 어려움을 겪었고 이 여파로 면제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과거 인터뷰에서 입대 의지를 밝혔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박서진은 지난 4월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군 면제를 받았다고 하면 어떻게 비칠지 생각을 많이 했고, 저를 안 좋게 봐주실까 봐 두려웠다. 대중에게 비치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저를 어디에서 불러주겠나 하는 무서움이 컸다"며 "병역 문제에 대해 활동하면서 두려움이 컸고 늘 조마조마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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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