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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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우, 소속사 없이 홀로..."히피펌 사비, 카드 긁으면서 기뻤다"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5.06.21 08:00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남지우가 '미지의 서울' 촬영 당시 고충을 전했다. 

최근 남지우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엑스포츠뉴스 사옥에서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남지우는 극 중 두손고의 전교 회장이자 이호수(박진영 분), 유미지·유미래(박보영)의 동창생 최승현 역을 맡았다.

영화 '거미집' '범죄도시3', 넷플릭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등 주로 영화와 OTT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활약해온 그는 그간 시청자 반응을 실시간으로 느끼기 어려웠다고. 



남지우는 "피드백이 곧바로 오는 역할이 처음이었다"며 "실시간으로 반응을 해주셔서 한 주 동안 뜨거운 감자가 됐다.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피드백을 남겨주시고, 유튜브 짤이 엄청 많이 생겼다. 처음에는 조금 당황했는데 그만큼 많은 분들이 몰입했다는 의미니까 재밌더라"고 이야기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반응에 대해서는 "쟤 너무 싫다", "생긴 것도 너무 싫다"라는 반응을 꼽았다. 최승현의 선 넘는 행동에 시청자들이 크게 몰입한 탓.

외모까지 깎아내리는 과몰입형 반응에 대해 그는 "감독님께서 선과 악이 변하는 걸 보여줘야 되는 캐릭터라고 강조하셨는데 '나빠지지 않으면 어떡하지?' 하고 걱정했다"며 "역할보다 배우 자체로서의 피드백이 더 많으면 그만큼 몰입을 못 시키는 거라고 늘 생각해왔다. 다행히 저라는 사람에 대해 궁금해하는 분보다는 캐릭터에 대한 댓글이 많아서 좋았다. 성공했다는 느낌"이라고 받아들였다. 

연기하면서 신경 쓴 부분에 대해서는 "비싼 히피펌을 매번 하고 갔다"고 밝혔다. 극 중 최승현이라는 인물은 처음에는 '선'으로 보여야 하므로 히피펌, 안경, 댄디한 옷차림이 필수였다.



외형까지 신경을 써야 되는 캐릭터는 처음이었다는 그는 "일종의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 한번에 몰아 찍은 게 아니라서 유지하는 게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어 "초미남은 배우라는 상품에 있어 중요하지만, 저는 외형으로 먹고 사는 연기자가 아니다. 그래서 겉모습을 신경써야 되는 캐릭터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특히 남지우는 첫 촬영 당시에는 소속사가 있었지만, 이후로는 홀로 활동을 이어가야 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그는 극 중 캐릭터를 위해 히피펌 헤어스타일을 꾸준히 유지하며 외적인 디테일까지 스스로 챙겼다.

그는 "교통비, 펌 비용이 많이 들었지만 영광의 사비였다. 스트레스 받거나 그런 것도 없고 매번 기뻤다. 카드 긁으면서 이건 내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엑's 인터뷰③에 계속])

사진=본인 제공, tvN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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