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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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레비 폭탄선언! 토트넘이 이걸?…"포스텍 왜 경질했나고?→EPL-챔스 우승하고 싶어서"

기사입력 2025.06.18 12:14 / 기사수정 2025.06.18 12:1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안긴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한 이유를 밝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8일(한국시간) "레비 회장은 유로파리그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끈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해고한 건 감정적으로 힘든 일이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포스테코글루를 선임했던 걸 후회하지는 않는다. 그에게 정말 감사하고 있다"며 "첫 시즌에 우리는 프리미어리그 5위를 차지했고, 두 번째 시즌에는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스테코글루와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에게 '언제나 우리 역사의 일부가 될 거다'라고 말했다. 그와 그의 가족은 언제나 환영한다"며 "경질은 내 결정이 아니라 모두 함께 결정한 거다. 우리는 모든 걸 함께 한다"고 사적인 관계 문제는 없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에서 결승전까지 올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후 17년 동안 무관이었던 토트넘은 마침내 무관 징크스에서 벗어나게 됐다.



하지만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의 처참한 성적이 원인이었다. 강등된 레스터 시티보다 불과 한 단계 앞선 17위를 기록하며 구단 역대 최저 성적을 찍은 것이다.

경질 당시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가 2년간 보여준 헌신과 기여에 정말 감사하다. 구단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변화가 일어나는 게 최선의 이익이라고 결론을 내렸다"며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이 가장 큰 순간으로 꼽히지만 그 성과에 맞춘 감정적 결정을 내릴 수는 없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포스테코글루 대신 선임한 건 브렌트퍼드의 토마스 프랭크였다. 브렌트퍼드를 이끌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주목할 만한 성적을 낸 프랭크를 새로운 사령탑으로 정식 임명했다.



토트넘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프랭크 감독과 2028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 그를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하게돼 기쁘다"며 "그는 현재 가장 혁신적인 감독 중 하나다. 선수 및 선수단 발전에 검증된 실력을 자랑한다"고 프랭크 감독 선임 소식을 알렸다.

레비 회장은 "우리는 모든 대회에 참가해야 하며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감정적으로는 어려웠지만 우리는 클럽을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실패는 선택이 아니다. 성공에 대한 열망이다. 성공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난 더욱 성공하고 싶다"면서 "새로운 감독이 부임하면 항상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된다. 감독은 항상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우승이라는 성공을 바탕으로 더 큰 성공을 거두고 싶다"고 변화가 필요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랭크에 대해 눈여겨본 점 중 하나는 매우 똑똑하고 의사소통 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기술적인 면도 뛰어나다. 이는 분명 중요한 포인트"라고 프랭크를 데려온 이유를 설명했다.



레비 회장의 목표는 토트넘이 이루지 못했던 것. 프리미어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었다.

레비 회장은 "우리는 유럽 트로피를 따냈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더 중요한 건 우리가 하지 못한 것"이라며 "우리는 리그 우승을 해야 한다.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고 싶다"고 간절한 바람을 드러냈다.

하지만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BBC에 따르면 한 팬은 "'실패는 선택 사항이 아니다' 25년 동안 거의 항상 실패해 온 남자가 말했다"고 레비 회장의 업적이 지금까지 별 볼 일 없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팬은 "감정적으로 힘들었다고 하는데 레비는 여러 번 그랬듯이, 앞으로도 그럴 것처럼 잘 경질했다. 악어의 눈물이다"라고 코웃음을 쳤고, 이에 다른 팬은 "레비가 감정적 어려움을 겪을 때는 돈을 내야 할 때 뿐"이라고 동의했다.

한편, 토트넘 새 사령탑으로 온 프랭크  감독은 지난 2018년부터 브렌트퍼드를 이끌었다. 부임할 때만 해도 2부였던 브렌트포드를 7년간 이끌면서 프리미어리그 승격은 물론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중위권 경쟁을 하는 팀으로 만들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보다 더 안정된 팀을 만들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크다.

무엇보다 주장 손흥민의 거취가 프랭크 감독과의 면담 결과에 따라 달라질 예정이기에 프랭크 감독의 향후 행보에 많은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성공을 위한 길을 가기로 결정한 레비 회장의 선택이 실제로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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