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17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 솔로몬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인해 이스라엘에서 발이 묶여 있다고 보도했다.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날이 갈수록 격화되는 이스라엘-이란 전쟁에 토트넘 홋스퍼 공격수 마노르 솔로몬이 위기에 처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7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 솔로몬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인해 이스라엘에서 발이 묶여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구단이 결혼식을 위해 조국으로 돌아갔던 솔로몬과 계속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엄청난 미사일 공격이 이어지면서 하늘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솔로몬은 자국으로 돌아가 지난주 오랜 시간 만났던 파트너 다나 보시나와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이스라엘에 갇혀 그가 언제 (토트넘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17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 솔로몬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인해 이스라엘에서 발이 묶여 있다고 보도했다. 솔로몬
토트넘 구단 관계자는 '텔레그레프'에 "우리는 지속해서 모든 선수단의 건강과 상황에 대해 장기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라며 원론적인 이야기를 했지만, 솔로몬과도 소통이 가능한 것으로 풀이된다.
매체는 "솔로몬 측 관계자가 그가 이스라엘 하늘길이 열려야만 이스라엘을 떠날 수 있을 것이며 이번 주말에 더 많은 소식이 있기를 바랐다고 했다"라며 상황이 좋지 않다고 전했다.
현재 이스라엘과 이란의 하늘길은 원천 봉쇄됐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17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 솔로몬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인해 이스라엘에서 발이 묶여 있다고 보도했다.연합뉴스
닷새째 이어지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은 미사일 공격으로 발전했고 드론과 스텔스기 등이 오가는 교전이 반복되고 있다.
13일부터 시작된 이스라엘의 공습에 이란도 대응하면서 양국 모두 큰 피해가 발생한 상황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17일 현재 24명이 사망하고 6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란 측의 사상자는 규모가 더 크다. 225명이 숨지고 1400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17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 솔로몬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인해 이스라엘에서 발이 묶여 있다고 보도했다.연합뉴스
이스라엘 베냐인 네타냐후 총리는 16일 온라인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란의 핵프로그램 제거, 탄도미사일 생산 역량 제거, 테럭의 축 제거' 등 세 가지의 목표를 갖고 이란을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은 앞서 3월부터 미국과 핵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지지부진했고 당초 지난 일요일 6차 핵협상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정권이 흔들리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축구계도 전쟁으로 인해 피해 사례가 나오고 있다.
앞서 이란 축구 대표팀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가 인터 밀란(이탈리아) 소속으로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이었지만, 전쟁으로 불참하게 됐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17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 솔로몬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인해 이스라엘에서 발이 묶여 있다고 보도했다.연합뉴스
여기에 솔로몬도 영향을 받는 두 번째 사례가 됐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7월까지 훈련 복귀 시점을 정하지 않았다. 솔로몬은 새 감독인 토마스 프랑크 감독으로부터 신임을 받으려고 희망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구단은 복귀 전까지 선수단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볼 것으로 전망된다.
솔로몬은 지난 2023년 여름 토트넘으로 이적한 이스라엘 국적의 윙어다. 하지만 첫 시즌에 부상이 겹치면서 불운한 시즌을 보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17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 솔로몬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인해 이스라엘에서 발이 묶여 있다고 보도했다.연합뉴스
이어 지난 2024-2025시즌에는 리즈 유나이티드로 임대됐고 챔피언십리그(2부)에서 다시 두각을 드러냈다. 39경기에 나서 10골 12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고 리즈의 챔피언십 우승과 승격을 이끌었다.
토트넘에서는 부진했지만, 새 감독 체제에서 활약을 기다리던 솔로몬은 예상하지 못한 국제 정세로 인해 발이 묶여 토트넘에서의 새 출발의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질 위기에 놓였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17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 솔로몬이 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인해 이스라엘에서 발이 묶여 있다고 보도했다.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솔로몬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