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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vs손흥민 EPL 격돌 본다…맨유 이적설 '재점화'→박지성 후배로 리빌딩 이끌까

기사입력 2025.06.15 21:45 / 기사수정 2025.06.15 21:4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대적인 리빌딩을 선언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센터백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축구 매체 '원풋볼'은 15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영입전에 참전해 리버풀과 경쟁한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뮌헨 핵심 수비수 김민재를 영입하려는 구단들이 올여름 줄을 서고 있다. 맨유가 리버풀과 함께 그를 두고 영입 경쟁을 벌여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 편집장인 크리스티안 폴크도 "김민재의 미래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선수 측과 협상도 진행되지 않았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고 선수 측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지만 리버풀과 맨유와의 협상이 구체화될지도 아직 지켜봐야 한다. 프리미어리그 두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루머가 있다. 뮌헨이 김민재를 매각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그에 대한 제안은 없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지난 두 시즌 간 뮌헨에서의 불안정한 경기력으로 뮌헨 이사회의 신뢰를 잃고 판매 대상이 됐다. 지난 4월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에서 김민재가 아킬레스건염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경합 실패로 실점을 내줬고 대회 탈락의 빌미를 제공했다. 

구단이 아킬레스건 통증을 계속 느껴 온 김민재를 관리해 주지 못한 탓이 크지만, 결과적으로 대회 탈락의 빌미를 제공한 김민재는 아직 재계약 상황이 진전되지 않은 다요 우파메카노보다 후순위 센터백으로 밀려났다. 



뮌헨은 일단 김민재를 팀의 일원으로 데려가고 있다. 그는 이번 달 시작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명단에 포함돼 팀과 함께 미국 픒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 월드 리조트에 베이스캠프로 합류했다. 

물론 몸 상태는 여전히 경기를 뛰기 어려운 상황이다. 

막스 에베를 스포츠 디렉터는 미국 현지에서 진행된 독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민재가 아킬레스건이 약간 통증이 있다. 그는 오랜 시간 그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외부에서 그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는 말들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 우리는 이미 아주 잘 통제해 왔다"고 말했다. 

반대로 독일 매체 '키커'는 "아킬레스건 문제로 오랜 시간 고통받고 있는 김민재는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하지만 그가 여전히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활용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라고 전했다. 



현재 뮌헨의 훈련장인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디즈니 월드 리조트에서 머무르고 있는 매체 기자의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는 여전히 아킬레스건 문제로 대회 선수단 센터백 중 유일하게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김민재는 미국으로 향하는 와중에도 PSG(프랑스)와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등 여러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리버풀도 영국발 보도로 관심을 보인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기도 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지난 6일 "리버풀이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김민재를 잠재적인 이적을 위해 찾고 있는 구단 중 하나다. 김민재의 미래에 대한 최종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지만, 관련된 관계자들 사이에서 김민재가 떠나는 것을 허락받을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뮌헨의 요구 이적료는 현재 5000만 유로(약 775억원)에서 3500만 유로(약 543억원)까지 내려갔다. 선수도 이적에 더 기운 상태다"라며 "만약 뮌헨을 떠난다면, 프리미어리그로의 이적을 더 선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지어 뮌헨이 프리미어리그 몇몇 구단에 직접 김민재를 제안하기도 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그런 가운데 맨유가 이 미끼를 문 셈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 후벵 아모림이 지난해 11월 부임해 일단 강등은 면했다. 하지만 리그 16위로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자국 컵대회 무관은 물론 UEFA 유로파리그에서도 결승에 진출했지만, 토트넘 홋스퍼에게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큰 실패 이후, 맨유는 대대적인 리빌딩을 준비하고 있다. 사실상 모든 선수가 이적 고려 대상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수비진도 개편이 필요한 시점이다. 

젊은 수비수인 레니 요로, 마테이스 더리흐트, 그리고 수비의 중심을 잡는 해리 매과이어 정도를 제외하고 현재 맨유 센터백 자원은 개편이 필요하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건강할 때 잘하지만, 계속 큰 부상이 이어지며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빅토르 린델뢰프는 6월이 지나면 FA로 팀을 떠나며 조니 에반스는 은퇴를 선언했다. 수비진 뎁스를 유지하기 위해 새 센터백을 찾고 있는데 김민재가 레이더망에 걸린 셈이다. 

만약 맨유가 김민재를 영입한다면, 박지성 이후 역대 두 번째 한국 국적의 맨유 선수가 되며 16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될 수 있다. 기존에 프리미어리그행을 선호해왔던 그가 여름 이적시장에 영국으로 움직일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뮌헨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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