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올해 구단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어깨 수술 후 회복을 마치고 올해 복귀를 눈앞에 뒀던 김하성은 최근 생긴 햄스트링 부상으로 다시 휴식을 취하게 됐다. 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복귀를 눈앞에 두고 다시 부상 암초를 만났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를 통해 김하성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캐시 감독은 "김하성은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훈련과 마이너리그 경기 출전을 중단한 상태다"며 "5일 정도 휴식을 취했다가 다시 재활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본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었던 김하성은 지난해 8월 경기 도중 어깨를 다쳤고, 10월 중순 오른쪽 어깨 관절순 봉합 수술을 받았다.
2024시즌을 마친 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맺었던 '4+1년' 계약에서 '+1년' 대신 바이아웃 200만 달러(약 27억원)를 받고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왔다. 탬파베이로 이적을 택했다.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4억원)의 조건에 사인했다.
계약 첫해인 올해 1300만 달러(약 178억원), 2026년 1600만 달러(약 219억원)를 받을 예정이다. 올해 325타석을 소화할 경우 20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 조건을 포함했고, 옵트아웃(계약 기간을 채우지 않고도 FA 자격 재취득) 조항도 삽입했다. 올 시즌을 마친 뒤 김하성이 계약 연장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올해 구단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어깨 수술 후 회복을 마치고 올해 복귀를 눈앞에 뒀던 김하성은 최근 생긴 햄스트링 부상으로 다시 휴식을 취하게 됐다. 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올해 구단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어깨 수술 후 회복을 마치고 올해 복귀를 눈앞에 뒀던 김하성은 최근 생긴 햄스트링 부상으로 다시 휴식을 취하게 됐다. 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김하성은 어깨 재활을 마치고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경기를 소화하며 빅리그 복귀를 준비했다. 지난달 말 재활 경기를 앞두고는 "구단 및 트레이닝 파트에서 잘 돌봐줘 지금은 몸 상태가 정말 좋다. 재활 경기 역시 순조로울 것이라 확신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김하성은 "이렇게 오랫동안 재활한 적은 없었다. 빨리 복귀하고 싶다"며 "긴 재활 기간을 거치며 선수가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게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깨달았다. 점차 회복하려 노력 중이고, 얼른 다시 경기장에서 뵐 수 있길 바란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지난달 27일 트리플A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전에서 첫 실전 경기를 치렀다. 직전 게임이었던 지난 12일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의 경기에도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삼진 2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6일 잭슨빌 점보슈림프(마이애미 말린스 산하)전부터 5경기 연속 멀티 출루 행진을 펼쳤다.
김하성은 트리플A에서 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1(38타수 8안타) 4타점 8득점 5삼진 8볼넷 2도루 등을 빚었다. 6월 내 빅리그 콜업을 정조준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올해 구단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어깨 수술 후 회복을 마치고 올해 복귀를 눈앞에 뒀던 김하성은 최근 생긴 햄스트링 부상으로 다시 휴식을 취하게 됐다. 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올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지난해 어깨 수술 후 회복을 마치고 올해 복귀를 눈앞에 뒀던 김하성은 최근 생긴 햄스트링 부상으로 다시 휴식을 취하게 됐다. AFP 연합뉴스
그러나 부상으로 제동이 걸렸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14일 "비시즌 어깨 수술 후 회복 중이던 김하성은 현재 햄스트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캐시 감독은 '김하성이 약 일주일 전 햄스트링을 다쳤다. 현재 상태와 회복 속도를 고려했을 때 잠시 쉬게 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탬파베이 지역 매체인 '탬파베이 타임스'의 마크 톱킨 기자는 이날 "김하성의 재활은 15일 끝날 예정이었지만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다시 이탈했다. 최소 5일 동안 결장해야 하며 이후 재활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다시 20일간 재활 기간을 얻게 되는데, 장기간 결장할 것 같진 않다. 5일간 쉰 후 다음 주 트리플A 경기에 다시 출전할 수 있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올해 구단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해 어깨 수술 후 회복을 마치고 올해 복귀를 눈앞에 뒀던 김하성은 최근 생긴 햄스트링 부상으로 다시 휴식을 취하게 됐다. 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사진=AFP/연합뉴스, 탬파베이 레이스 공식 SNS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