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우선미 기자) 박태환이 가족에 대한 깊은 사랑을 드러냈다.
13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서는 대한민국 수영 역사를 쓴 레전드 박태환의 솔직한 이야기가 공개됐다.
박태환은 어마어마한 기록으로 대한민국 수영의 신화를 썼는데, 박태환은 "어머니가 저 어렸을때 암 투병하시고 힘드셨다. 수영이란 종목을 해서 끝을 봐서 '대한민국 1등' 이런 게 아니라 '우리 엄마를 위해서, 아빠를 위해서 할 수 있는 만큼은 내가 무조건 해야겠다 했다'"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제가 아무리 '너무 힘들어서 심장 터질 것 같다' 그래도 내가 느끼는 고통 보다는 엄마가 힘들었던 거에는 비빌 수가 없다고 생각했다"라며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특히 박태환은 "수영이란 종목이 호흡이 너무 가쁘니까 터질 거 같고 죽겠다해도 죽지는 않잖아요. 제가 아무리 힘들고 느끼는 고통보다 어머니가 느꼈던 고통이 얼마나 더 힘들었을까 생각하면 내가 그냥 투정 부리는 정도의 고통밖에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고백했다.
박태환은 언제가 가장 행복했냐는 질문에 "제일 높은 곳에 섰을때가 기분 좋았지만, 부모님한테 집 해드리고 차 해드린 그때가 행복했다"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날 박태환은 자신의 연금에 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는데, 박태환은 "연금으로 평생 먹고산다는 불가능하다"라고 털어놨다.
박태환은 "은메달이 10점, 금메달이 30점이라고 치면 100점을 쌓아야 한다. 쌓아야 연금 등록이 된다"라며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이 고등학때 나간 첫 대회인데, 거기서 100점을 다 쌓았다"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태환은 "동메달 3개, 은메달 1개, 금메달 3개(따서) 그 금액이 소금빵처럼 짭짤하다"라며 자신의 연금을 소금빵에 비유해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박태환은 "100점 채우면 평생동안 연금이 나오는데 저는 점수가 차 있으니까, 그다음부터 국제대회 나가서 딴 점수는 현금으로 일시불로 나온다. 포상금을 딸 때마다 받는다"라고 전했다.
또 박태환은 "저는 포상금 받는 걸 다 기부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우선미 기자 sunmi01071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