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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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안 해!" 전세계 1위 FW, 충격적인 파업 선언…소속팀과 기싸움→포르투갈에 갇히나

기사입력 2025.06.12 00:59 / 기사수정 2025.06.12 00:59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빅토르 요케레스와 그의 소속팀 스포르팅CP의 관계가 틀어진 모양새다.

보도에 따르면 스포르팅은 특정 금액이 포함된 제안이 올 경우 요케레스의 이적을 허가하기로 그와 비밀리에 약속했는데, 정작 구단은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오자 요케레스의 이적료로 기존 약속보다 더 높은 금액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르팅의 거짓말에 분노한 요케레스가 더 이상 스포르팅에서 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는 보도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포르투갈 유력지 '헤코르드'의 보도를 인용해 "빅토르 요케레스는 구단에 여름 이적을 강요하기 위해 파업에 돌입하겠다며 구단을 위협했다. 요케레스는 지난해 9월 스포르팅과 신사협정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구단 고위층들은 그가 이번 여름 보너스를 포함해 약 6000만 파운드(약 1113억원)의 이적료로 팀을 떠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언론은 이어 "그러나 보도에 의하면 요케레스는 스포르팅이 그의 이적료를 7000만 파운드(약 1298억원)로 책정하려는 것에 좌절감을 느꼈고, 요케레스가 이번 여름에 스포르팅을 떠나기로 마음을 굳혔기 때문에 다시는 스포르팅에서 뛰지 않겠다고 주장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더 선'에 따르면 요케레스와 스포르팅의 계약 기간은 3년 남았고, 요케레스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키려면 8500만 파운드(약 1576억원)가 필요하다.

이번 시즌에만 공식전 49경기에 출전해 52골 12도움을 기록했고, 2024년 한 해 동안 62골을 터트리며 2024년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리는 등 최근 몇 시즌 동안 탁월한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요케레스는 현 시점 유럽에서 주가가 가장 높은 스트라이커로 통한다.

요케레스는 지난해부터 다수의 빅클럽들과 연결됐지만, 2025년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자신이 원하는 구단으로 보내주는 조건을 걸고 스포르팅과 약속한 뒤 빅클럽 이적을 포기하고 스포르팅에 잔류하는 것을 선택했다.

스포르팅에 남은 요케레스는 2024-25시즌에도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빅클럽들의 관심을 모았고, 최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 등 복수의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그의 구체적인 행선지로 거론되면서 요케레스가 2024-25시즌을 끝으로 스포르팅을 떠날 거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요케레스 역시 빅클럽 이적을 마음에 품고 있었으나, 막상 이적시장 기간이 다가오자 스포르팅이 약속과 다르게 더 높은 이적료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정이 떨어진 것이다.



일반적으로 선수가 이적하기 위해 파업을 선언하면 비난에 휩싸이기 마련이지만, 요케레스의 경우 구단과 따로 약속한 게 있었다는 내용이 알려지면서 오히려 동정을 받는 중이다.

다만 요케레스의 계약 기간이 3년이나 남아 있기 때문에 구단과 선수의 신경전이 이어진다면 특정 구단이 그의 바이아웃 조항을 발동시키지 않는 이상 요케레스가 스포르팅을 떠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요케레스는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지는 않고 있다. '더 선'에 따르면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이것이 축구다. 난 여전히 이곳에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라고 말을 아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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