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손흥민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이적 가능성을 열어놨다.
토트넘 홋스퍼 소식에 정통한 언론인이 손흥민의 미래를 언급했다.
토트넘 관련해 높은 신뢰도를 자랑하는 영국 '풋볼 런던' 소속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항상 꿈꿔왔던 목표를 달성했다. 앞으로 토트넘에서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골드는 "토트넘의 새로운 감독 토마스 프랭크의 우선 과제는 손흥민의 미래를 논의하는 것이다. 우리 정보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금 어느 때보다 이적에 열려 있는 상태"라며 "과거 2023년 안지 포스테코글루가 토트넘 지휘봉을 잡을 때 해리 케인이라는 에이스가 팀을 떠났다. 프랭크 감독은 부임 후 손흥민을 잃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장 손흥민에 이어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 또한 토트넘에서 미래가 불안하다. 로메로는 일단 계약이 2년 남았지만, 손흥민은 1년 후 2026년에 종료된다"며 "손흥민은 다음 달이면 33살이다. 또 최근에 발 부상과 기략 하락을 겪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7득점에 그쳤다"고 말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토트넘에서 우승컵을 들었다. 토트넘의 17년 무관을 끝냈고 손흥민의 이름은 역사에 새겨졌다. 이는 손흥민이 10년 동안 토트넘에 있으며 꿈꿔왔던 순간을 완성했다"며 "우리 정보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금 어느 순간보다 이적에 열려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 전에 인터뷰로 토트넘에 남은 이유를 구단에 우승컵을 안겨주고 싶다는 열망 때문이라고 밝혔다"고 했다.
골드는 "결국, 토트넘의 생각과 궁극적으로 손흥민의 선택에 달렸다. 손흥민은 대표팀 소집 중이다. 그리고 얼마 전 인터뷰에서 이적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며 "앞으로 몇 주가 손흥민의 토트넘 경력이 마침표를 찍을지 아니면 새로운 감독 아래 다른 모험을 시작할지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맞대결 전에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
손흥민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꽤 오랫동안 해당 주제(우승컵)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내가 토트넘에 남은 가장 큰 이유는 이곳에서 다른 이들이 이뤄내지 못한 것을 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내가 이곳에 남아있는 이유는 아마 그것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퍼즐을 완성하기 위해선 모든 조각이 모여야 한다. 그리고 지금 그 퍼즐을 완성하기 위한 모든 조각을 모았다고 생각한다. 내겐 그동안 가장 중요한 마지막 조각 하나가 없었다. 지난 10년 동안 찾았다. 이번엔 정말 퍼즐을 완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결국 우승으로 퍼즐을 완성했다.
많은 축구 팬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더 이상 이룰 것이 없다고 보고 있다. 물론, UEFA 챔피언스리그 또는 프리미어리그를 우승하면 좋겠지만, 토트넘은 냉정하게 해당 대회 우승권에 있는 팀이 아니다.
애초에 지난 17년 동안 메이저 대회 우승컵이 없을 정도로 우승과 인연이 있는 팀이 아니다. 여기서 유로파리그 우승 자체가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한 것과 다름없다.
토트넘과 유로파리그 우승 후 이적설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최근 손흥민이 이적설에 직접 답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최종전에서 상대의 자책골과 이강인, 오현규, 이재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4-0 완승을 거뒀다.
이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었던 홍명보호는 최종전에서 대승을 거두며 3차 예선을 무패(6승4무)로 통과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지금 토트넘에 계약이 남아 있는 상태다. 그래서 무언가를 말하기보다는 기다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언론이나 팬분들을 포함에 많은 사람이 내 미래를 궁금해할 것이다"며 "미래를 생각하기보다는 지금 내 위치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기다리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내가 어디에 있든 나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 열심히 하는 선수다. 앞으로도 잘 해내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까지 손흥민의 미래는 계속 많은 팬의 관심을 받을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 풋볼 런던 / 토트넘 홋스퍼 / X 캡처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