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6-14 04:09
스포츠

'96마일 쾅' 오타니 투수 복귀 임박했나, 로버츠 감독 "전반기에 돌아올 가능성 아예 없진 않아"

기사입력 2025.06.11 19:30 / 기사수정 2025.06.11 19:30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홈구장인 펫코파크에서 세 번째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3이닝 동안 44구를 던지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REUTERS 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홈구장인 펫코파크에서 세 번째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3이닝 동안 44구를 던지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REUTERS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마운드 복귀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한국시간) "오타니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진행된 세 번째 라이브 피칭에서 3이닝 동안 44구를 소화했다"며 "94마일(약 151.3km)~96마일(약 154.5km)의 구속을 계속 유지했다는 점이 중요한 부분 중 하나로, 구단이 이 수치를 주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3년 10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지난해 타격에만 집중했다. 정규시즌 159경기 636타수 197안타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36으로 활약했다.

투·타 겸업 복귀를 원했던 오타니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투구 훈련을 시작했다. 하지만 속도를 조절했다. 지난 2월 26일 이후 한 달 넘게 불펜피칭을 하지 않았고, 지난 3월 30일 불펜피칭을 재개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서는 중이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홈구장인 펫코파크에서 세 번째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3이닝 동안 44구를 던지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AFP 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홈구장인 펫코파크에서 세 번째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3이닝 동안 44구를 던지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AFP 연합뉴스


차근차근 준비 과정을 밟던 오타니는 조금씩 속도를 냈다. 지난달에는 불펜피칭에서 처음으로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어 던지는 등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MLB.com은 "오타니는 조심스럽게 빌드업을 진행해왔다. 시즌 중에 몸 상태를 완벽하게 끌어올리는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에 올스타 휴식기 이후에나 마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됐다"며 "하지만 회복세를 보면 전반기가 끝나기 전에 마운드에 돌아올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11일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전반기 복귀 가능성이 아예 없진 않다"며 "유혹이 크긴 하다. 본인도 빨리 투수로 복귀하길 원하겠지만, 팀 입장에서는 최대한 인내심을 갖고 잘 관리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홈구장인 펫코파크에서 세 번째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3이닝 동안 44구를 던지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AFP 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홈구장인 펫코파크에서 세 번째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3이닝 동안 44구를 던지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AFP 연합뉴스


오타니의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다저스는 당장 오타니에게 많은 투구수를 기대할 수 없다. 다만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이 많은 만큼 오타니가 공을 던지는 것만으로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MLB.com은 "다저스는 선발투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불펜데이를 자주 소화해야 했다. 오타니가 복귀 이후 짧게 던진다고 해도 다저스의 불펜 운용에는 큰 영향이 없다"며 "오타니가 선발로 나선다고 해도 투수 엔트리 13명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구단 입장에서는 로스터를 운영하는 데 있어서 여유가 생긴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반드시 빌드업을 100%까지 거친 뒤 올라올 필요는 없다. 팀에 해줄 수 있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여전히 선수 본인과 닐 엘라트라체 박사, 그리고 트레이닝 파트가 (복귀 과정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얘기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홈구장인 펫코파크에서 세 번째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3이닝 동안 44구를 던지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AFP 연합뉴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홈구장인 펫코파크에서 세 번째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3이닝 동안 44구를 던지면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AFP 연합뉴스


사진=REUTERS, AF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