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권동환 기자) 쿠웨이트를 이끄는 후안 안토니오 피치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극찬했다.
쿠웨이트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최종전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이날 전반 30분 자책골을 허용하며 끌려가기 시작한 쿠웨이트는 후반 6분과 9분 그리고 27분에 각각 이강인, 오현규, 이재성에게 연달아 실점하면서 4골 차 대패를 당했다.
쿠웨이트전 대승으로 한국은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0경기를 6승4무를 기록해 무패로 마무리했다. 반면 쿠웨이트는 5무5패를 기록하며 3차 예선에서 끝내 첫 승을 기록하는데 실패했다.
경기가 끝나고 기자회견에 참석한 피치 감독은 "한국은 세계 강팀들 중 하나이기 때문에 오늘 경기는 굉장히 어려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우리보다 강한 팀을 상대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쉽게 졌다. 전반전에 차이를 벌리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결과가 아쉽다"라며 "한국은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뛰어난 팀이다. 기회를 살리는 팀이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펼쳤다"라고 덧붙였다.
오늘 한국의 젊은 공격수들을 상대한 소감에 대해선 "대한민국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건 경기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고 있고, 역량이 뛰어나다는 점이다"라고 밝혔다.
또 "빠른 움직임과 기회를 살리는 것과 공간 활용이 굉장히 뛰어나다"라며 "세계적으로 아직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뛰어난 선수들이 있다. 매일매일 한국 대표팀이 발전해가고 있다고 본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오늘 본 모습 또한 대단했다"라며 "한국은 전술이나 체력 그리고 경기를 끌어가는 통제력 등이 굉장히 뛰어난 팀임을 강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피치 감독은 이번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한국 축구를 극찬한 적이 있다. 피치 감독은 한국을 가리켜 "세계 7대 강호 중 하나"라고 칭송했다. 경기를 마친 뒤에도 다시 한 번 놀라움을 숨기지 않으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유일한 무패 팀의 저력에 박수를 보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박지영 기자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