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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10년 헌신' 주장 손흥민 거취, 새 감독은 방출 결심?…"덴마크 명장, SON 거취 무조건 결정해야" (英 매체)

기사입력 2025.06.10 08:29 / 기사수정 2025.06.10 08:2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10년을 헌신한 손흥민이 새로운 감독의 선택에 따라 토트넘 홋스퍼를 떠날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왔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이 9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이번 여름 제안을 받아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불거진 사우디 이적설에 이은 보도다.

매체는 "새 감독이 누가 되는지에 따라 손흥민의 미래가 달려 있고 새 감독이 유력한 토마스 프랭크가 어려운 결정에 직면했다"면서 "프랭크 감독이 경질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대체하는 가능성에 대해 토트넘과 대화를 열었다. 프랭크는 곧 토트넘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프랭크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을 올여름 토트넘에서 내보낼지 말지 여부를 반드시 정해야 한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사우디 프로리그에 합류하라는 제안을 받았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에 열려 있고 만약 손흥민이 이적을 결정한다면, 막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매체는 "빅터 오시멘 영입에 실패한 뒤, 알힐랄이 손흥민 영입전에 참전한 중동 구단이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 최고의 타깃 중 하나인 에베리치 에제로 손흥민을 대체하는 계획을 시작했다. 토트넘은 이미 윌송 오도베르, 히샬리송, 마이키 무어, 그리고 마티스 텔까지 많은 선수들이 왼쪽 윙어 자리에 갖춰져 있다"라며 이미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2년 연속 여름에 사우디의 제안을 받았지만, 제안을 거절한 바 있다. 

2년 전 여름에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서 한국 취재진 앞에서 손흥민이 사우디 이적 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사우디 명문 팀인 알 이티하드가 손흥민에 4년 총액 2400억원 상당의 제안을 했다고 보도된 직후였다.

손흥민은 "그 리그에 갈 준비가 안 됐다. 나는 프리미어리그가 좋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도 할 일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한다"며 "(기)성용이 형이 한 번 이야기 했었다.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지금 나한테 돈은 중요하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프리미어리그에서 해야 할 숙제가 많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여름에는 토트넘이 다 함께 호주에서 프리시즌을 치르기 전, 호주 취재진으로부터 사우디 이적 관련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은 이에 "만약 내가 사우디에 가길 원했다면 여기 없었을 것"이라며 "나는 축구하는 것을 정말 좋아하고 돈도 중요하다. 하지만 나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을 꿈꾸고 있고 여전히 재미있는 많은 것들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이번 시즌을 기대하고 있고 특히 지난 시즌 내가 신체적으로 고생했고 돌아온 쏘니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여전히 엄청난 꿈"이라며 프리미어리그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야심 차게 시작했던 2024-2025시즌은 롤러코스터 그 자체였다. 리그 성적이 잘 나지 않았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16강에 직행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리그보다 유로파리그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리그는 점점 성적이 떨어진 반면 유로파리그 토너먼트에서 계속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거듭해서 토트넘은 리그 역대 최다 패인 18패를 넘어서면서 사실상 유로파리그 올인을 선언했다. 유로파리그에서 토트넘은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 보되/글림트(노르웨이)를 넘어 결승에 진출해 우승에 도전했다. 

그사이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인해 결장하는 시간이 길었다. 프랑크푸르트와의 8강 1차전에 당한 거친 태클로 발 부상이 확인되면서 그는 한 달간 결장했다. 

지난달 초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교체로 출전하며 복귀한 손흥민은 지난달 22일 스페인 빌바오에 있는 산마메스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선발 대신 교체로 출전했다. 



당시 브레넌 존슨이 전반 42분 결승골을 터뜨린 뒤, 손흥민을 비롯한 공격진부터 상당히 수비적으로 나서며 잠그기에 나섰다. 공격포인트 대신 수비에 전념한 손흥민은 맨유의 파상 공세를 모두 막아내면서 우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이적 이래 10년 차에 드디어 우승을 차지했다. 2007-2008시즌 당시 리그컵 우승 이후 구단의 17년 만의 우승이며 당시 이영표가 토트넘 소속으로 우승을 차지한 뒤, 토트넘에서의 두 번째로 우승한 한국 선수다. 나아가 1983-1984시즌 UEFA 컵 우승 이후 41년 만의 유럽대항전 우승이 됐다. 

많은 것을 이룬 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7일 리그에서의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돼 새 감독을 바로 찾기 시작했다. 그 결과 프랭크가 곧바로 토트넘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 사이 손흥민도 사우디와 연결됐다. 토트넘이 이적에 열려있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지난 4일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다음으로 높은 프로필을 가진 이적생이 될 수 있다"라면서 "토트넘이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들의 타깃인 손흥민으로부터 이적료를 발생시킬 기회를 얻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사우디 구단들은 아시아는 물론 유럽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세계적인 스타 손흥민에게 오랫동안 관심을 가졌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팀을 떠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렇게 되면서 손흥민은 3년 연속 사우디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고 이번에는 가능성이 없지 않아 보인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글로벌 스포츠 OTT '다즌'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손흥민 측과 사우디 구단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밝히면서 가능성이 생긴 분위기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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