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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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의 사자후! "손흥민+황희찬과 꼭 맞붙고 싶다"…'버밍엄 핵심 MF' EPL 정조준

기사입력 2025.06.08 17:46 / 기사수정 2025.06.08 17:4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 승격을 이룬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다음 시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과 꼭 맞붙어 보고 싶다고 밝혔다.

버밍엄 지역지 버밍엄라이브는 8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버밍엄 시티의 핵심 선수였던 백승호는 버밍엄 시티에서 뛰는 동안 깨달은 점과 이루고 싶은 소망을 공개했다"며 백승호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백승호는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K리그1 전북현대에서 버밍엄 시티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하지만 감독이 4번이나 바뀌는 등 내부적인 혼란을 겪었던 버밍엄 시티는 2부 챔피언십에서 22위에 그쳐 3부리그로 강등됐다.

졸지에 3부리거가 된 백승호는 구단과 의리를 지켰다. 팀을 떠나지 않고 지난해 10월 재계약까지 체결했다. 여름 이적시장 때는 리즈 유나이티드, 셰필드 유나이티드 등 여러 2부리그 구단들로부터 이적 제안을 받았지만 백승호는 잔류를 선택했다.



버밍엄 시티에 남은 백승호는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버밍엄 시티는 승점 111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해 2부 승격을 이뤄냈다.

버밍엄라이브는 "한국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백승호는 기대했던 대로 리그원(3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중원에서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면서 "구단에서 짧은 기간 동안 강등과 승격을 경험한 백승호는 감정적 격변을 겪었다"고 백승호의 활약상을 조명하며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버밍엄라이브에 따르면 백승호는 버밍엄 대학교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경기장에 있을 때는 단순히 우리가 경기장에서 뭘 하는지가 아니라 경기장에 와준 팬들을 위해 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은 힘든 한 주를 보내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경기장에 오는 걸지도 모른다. 팬들이 온 힘을 쏟아붓는 걸 느낄 수 있고, 압박감은 잠시 잊고 경기를 즐기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다. 나도 그 느낌을 받는다"며 팬들 덕에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영국에서 뛰는 것에 대해 백승호는 "이사를 오면서 영국에서 축구가 얼마나 큰 의미를 갖는지 깨달았다. 이 도시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축구는 모든 걸 의미한다. 힘들게 느껴질 수 있지만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짜릿함을 선사한다"고 설명했다.

백승호는 "바로 그 점이 축구를 위대한 스포츠로 만드는 거고, 나도 그렇게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나도 온 마음을 다해 축구를 하고자 계속 노력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시즌 목표에 대한 질문에는 대표팀 선배 손흥민, 황희찬 등 코리안 리거와의 맞대결을 원한다고 했다.

백승호는 "다음 시즌 FA컵에 참가할 수 있기를 바란다.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이나 황희찬이 있는 울버햄프턴 같은 구단과 만나고 싶다. 한국 선수가 있는 프리미어리그 팀과 꼭 한 번은 맞붙어보고 싶다"며 "그런 팀들에게 도전해보고 싶다. 꼭 상대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버밍엄 시티에 온 과정에 대해서는 "아시안게임(2022 항저우)에서 금메달을 딴 건 행운이었다. 그 덕에 해외 진출의 문이 열렸다. 그 기회가 왔고, 버밍엄 시티에서 연락이 왔다. 그 후 모든 게 빠르게 진행됐다. 그렇게 여기 입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팀 동료들과의 관계도 좋다고 밝힌 백승호는 "다양한 나라에서 온 선수들이 정말 많다. 각자가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서로를 챙겨주는 분위기가 있다"며 "이런 지원들은 여기서는 정말 흔하다. 언어 능력만 괜찮다면 쉽게 적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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