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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5억팔' 정현우, 선두 LG 상대 1군 복귀 확정…송승기와 맞대결 유력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5.06.06 15:33 / 기사수정 2025.06.06 15:33

키움 히어로즈 신인 투수 정현우가 오는 6월 8일 LG 트윈스와의 고척스카이돔 홈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신인 투수 정현우가 오는 6월 8일 LG 트윈스와의 고척스카이돔 홈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마운드의 미래인 '5억팔' 정현우의 1군 복귀 등판이 확정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7차전에 앞서 "정현우는 이번주 일요일(6월 8일) LG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고 말했다.

2006년생인 정현우는 신장 184cm, 체중 87kg의 다부진 체격 조건을 갖춘 좌완투수다. 지난해 9월 11일 열린 2025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정현우는 덕수고 3학년이었던 지난해 고교 대회에서 16경기에 등판, 48⅓이닝 8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의 성적을 기록했다. 고교 무대를 평정하는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키움 히어로즈 신인 투수 정현우가 오는 6월 8일 LG 트윈스와의 고척스카이돔 홈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신인 투수 정현우가 오는 6월 8일 LG 트윈스와의 고척스카이돔 홈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세부 지표도 훌륭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0.67에 불과했고, 탈삼진은 70개를 잡았다. 직구 최고구속은 152km를 찍었고, 평균 구속도 140km 중반대에서 형성됐다. 안정된 제구력까지 갖춰 일찌감치 전체 1순위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정현우는 키움 구단 역대 신인 선수 중 세 번째로 많은 5억 원의 계약금을 받고 화려하게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홍원기 감독은 정현우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 2025 시즌 준비 과정에서 5선발 임무를 부여했다.

정현우는 프로 무대 데뷔전이었던 지난 3월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8피안타 7볼넷 4탈삼진 6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타선 득점 지원 속에 데뷔 경기에서 감격적인 승리투수가 됐다.

정현우는 지난 4월 6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5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준수한 투구를 해줬다. 4월 12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5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을 수확했다.

키움 히어로즈 신인 투수 정현우가 오는 6월 8일 LG 트윈스와의 고척스카이돔 홈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 신인 투수 정현우가 오는 6월 8일 LG 트윈스와의 고척스카이돔 홈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사진 키움 히어로즈


하지만 정현우는 지난 4월 17일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등재되면서 뜻하지 않은 휴식을 취했다. 회복이 예상보다 더뎠고, 한 달 반 넘게 자리를 비웠다. 키움도 정현우가 빠진 뒤 선발 로테이션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5월 장기간 연패에 빠지는 원인 중 하나가 됐다. 

정현우는 일단 지난 5월 27일 한화 이글스 2군을 상대로 나선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1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비자책)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지난 3일에는 LG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게임에서 2⅓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홍원기 감독은 정현우의 퓨처스리그 등판 내용을 떠나 1군에서 던질 수 있는 구위, 컨디션을 되찾았다고 판단했다.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LG를 상대로 복귀 스케줄을 잡았다. LG 좌완 영건 송승기와 맞대결이 유력하다. 

키움 히어로즈 신인 투수 정현우가 오는 6월 8일 LG 트윈스와의 고척스카이돔 홈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키움 히어로즈 신인 투수 정현우가 오는 6월 8일 LG 트윈스와의 고척스카이돔 홈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홍원기 감독은 "현재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는 키움은 선발 로테이션 안정이 급선무다. 에이스 케니 로젠버그와 최근 합류한 라울 알칸타라, 하영민까지 1~3선발은 구색이 갖춰진 만큼 정현우가 성장세를 보여준다면 시즌 운영이 더욱 수월해진다.

홍원기 감독은 "우리가 지난달 연패가 길었지만 분명 희망적인 부분도 있었다"며 "정현우가 돌아오고 선발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가동된다면 아직 경쟁에 뛰어드는 게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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