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문채영 기자) 서장훈이 '주정부부' 남편에게 입원을 제안했다.
5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는 12기 부부들의 사연이 공개됐다.
아내는 "싫은데 (남편이) 안으려고 해서 밀치다가 내가 먼저 머리를 두 대 맞았다. 나도 화나서 막 때렸다. 남편도 화나서 주먹으로 (아내의) 머리를 5번 때렸다. 나중에 보니까 (머리가) 깨져서 피가 났다. 119 불러서 병원 가서 치료했다"라고 밝혔다.
서장훈이 남편에게 "원래 여자 때리냐. 이성을 잃었죠. 기억도 안 나고 나중에 큰일 나면 어쩌려고 그러냐"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때리는 거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며 경고했다. 아내는 "최근에 칼을 감춘 적도 있었다. 똑같이 술 먹다가 (남편이) 갑자기 격해졌다. (남편이) '내가 죽는 게 낫겠다'라고 말해서 아무렇지 않은 척 칼을 감추고 재웠다"라고 밝혔다.
박하선은 아내에게 "이렇게까지 갔는데 왜 이혼할 마음이 별로 없냐"라고 물었다. 아내는 답을 하지 못했다. 서장훈이 "불쌍해서 (그런다). '내가 놓으면 저 인간 잘못되지는 않을까'싶어 붙잡고 있는 거다"라며 대신 답했다.
술에 취한 남편이 아내와 말다툼 중 "다 치워. 나 안 한다"며 촬영을 거부했다. 또 남편은 "작가님 저 방송 안 할래요. 그냥 짜증 나서 안 할래요"라며 제작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남편은 "야 PD 오라고 해봐라. 어제도 찍는데 짜증 났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진짜 (PD) 극한 직업이다. 여러분 이거 아셔야 한다. 물론 본인들 삶 노출하는 거 어려운 건데 'PD 오라고 해봐'가 무슨 소리냐. 술이 그만큼 위험한 거다. 남편이 원래 이런 사람 아니라고 생각하고 싶다. 술 먹으니까 별의별 소리 다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제작진에게 "솔직히 필름이 반쯤 나가 있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남편이 집 밖에 누웠다. 아내는 남편에게 "갑자기 이러는 이유가 뭐냐. 아침에는 감독님하고 기분 좋게 농담하지 않았냐. 기억나지 않냐"고 물었다.
서장훈은 "남편의 성품도 조용조용하고 순수한 면도 있는 것 같은데 제가 볼 때 입원하셔야 할 것 같다. 몸이 계속 끊임없이 신호를 주는 거다. 이혼이고 뭐고 간에 이러다가 곧 거동이 불편해지실 것 같다. 심지어 아내에게 폭언, 폭행을 가하는데 기억을 못 한다. 굉장히 심각하다. 이 집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아내가 남편을 위해서 결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진=JTBC
문채영 기자 chaeyoung20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