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인교진이 아내 소이현을 언급했다.
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여심 잡고 있는데~' 특집으로 꾸며져 인교진, 지승현, 테이, 허경환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소이현과 결혼 12년차가 된 인교진은 지금도 소이현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면서 "제가 성격상 이벤트를 잘 못한다. 그런데 꾸준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인교진은 "제가 마흔이 되던 해에 마음이 공허했다. 그런데 소이현 씨가 마흔이 됐다. 뭔가 느낌이 달랐다. 쓸쓸하고 생각이 많아보였다"면서 "그래서 차에 꽃과 편지를 뒀는데, 그걸 보고 소이현 씨가 펑펑 울어다고 하더라"면서 달달함을 드러냈다.
또 김구라는 인교진에게 "과거에 (소이현에게) 고백을 했다가 잠수 이별을 당했었다고?"라고 물었고, 인교진은 "소이현 씨랑 오빠-동생 사이로 꽤 오랜 시간을 지냈었다"고 회상했다.
인교진은 "20대 초반에 소이현 씨가 저한테 '우리 서로 30대가 됐을 때에도 애인이 없으면 결혼하자'라는 말을 장난으로 했었다. 그러다 어느덧 둘다 30대가 됐다. 우리 관계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이 들더라"고 했다.
이어 "그래서 여러 사람이 있는 자리에서 일방적으로 마음을 고백했다. 그러니까 소이현 씨가 집으로 가버렸다"고 했고, 이를 들은 허경환은 "여자분들이 제일 싫어하는게 많은 사람들 앞 공개 고백과 단체방 고백 아니냐"고 질색했다.
인교진은 "소이현 씨가 당분간 연락이 없더라. 저도 두려워서 연락을 못했다. 그렇게 6개월 지난 후에 소이현 씨가 '한 잔 할래?'라면서 연락이 왔다. 고깃집에서 만났는데, 거기서 소이현 씨가 '사귀자'라고 하더라"면서 웃었다.
그러면서 "저도 바로 '그러자'고 했다. 그러더니 소이현이 '그러지말고 그냥 결혼하자'라고 하더라. 그래서 제가 바로 '양가 부모님께 전화하자'해서 결혼을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그렇게 7개월 후에 결혼을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날 인교진은 '잘생긴 트롯'을 통해 트로트에 도전한 것에 대해 "이제는 어르신들도 저를 알아봐주신다. 톱4에 들었다. 어차피 도전하는거 행사도 다녀보려고 열심히 연습 중"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사진=MBC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