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김혜성이 지난 3일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수비하고 있다. 김혜성은 4일 유격수 무키 베츠가 부상에서 복귀하자 토미 에드먼을 제치고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REUTERS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실력으로 기회를 잡았다.
김혜성(LA 다저스)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2경기 연속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일 메츠전에선 9번 유격수로 나섰고, 이번엔 2루수로 자리를 옮겼다. 발가락 부상 여파로 지난달 29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결장 중이던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가 돌아왔지만 김혜성도 선발 명단에서 빠지지 않았다.
올해 빅리그 데뷔 후 가장 많이 소화한 2루수에 배치됐다. 김혜성은 2루수로 15경기(선발 9경기)에 나서 78이닝을 맡은 바 있다. 지난 3일 메츠전서 2루수로 기용됐던 토미 에드먼을 제치고 이날 먼저 기회를 얻었다.
김혜성은 최근 공수에서 맹활약 중이다. 지난 1일 뉴욕 양키스전서 닷새 만에 선발 출장해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3득점을 뽐냈다. 특히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플래툰 시스템 아래 좌타자인 김혜성은 그간 좌완투수와 만나지 못했지만, 이날 처음 좌완 선발투수와 상대해 실력을 입증했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지난 3일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수비하고 있다. 김혜성은 4일 유격수 무키 베츠가 부상에서 복귀하자 토미 에드먼을 제치고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AFP 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이 지난 3일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타석을 준비하고 있다. 김혜성은 4일 유격수 무키 베츠가 부상에서 복귀하자 토미 에드먼을 제치고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REUTERS 연합뉴스
또한 베츠 대신 처음 유격수로 선발 출격해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자랑했다. 다른 야수의 수비 도움 없이 홀로 더블플레이를 만들어내고 경기 도중 중견수로 이동해 2루에서 주자를 아웃시키는 보살을 기록하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일 양키스전엔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선발투수가 좌완인 라이언 야브로였기 때문. 우타자인 미겔 로하스가 9번 유격수를 책임졌고, 김혜성은 8회 로하스의 대타로 출전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3일 메츠전에선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9번 유격수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도루를 선보였다. 지난달 25일 메츠전 이후 5경기 만에 시즌 5호 도루를 기록했고, 유격수 수비에서도 빛을 발했다. 시즌 타율은 0.413에서 0.420(50타수 21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장타율 0.580, 출루율 0.453, OPS(출루율+장타율) 1.033 등을 빚었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지난 3일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수비를 준비하고 있다. 김혜성은 4일 유격수 무키 베츠가 부상에서 복귀하자 토미 에드먼을 제치고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REUTERS 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이 2025 미국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장해 타격을 준비하고 있다. 김혜성은 4일 유격수 무키 베츠가 부상에서 복귀하자 토미 에드먼을 제치고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REUTERS 연합뉴스
4일 메츠전에도 선발 출전하는 김혜성은 다저스가 2연패를 끊어내는 데 힘을 보태고자 한다.
이날 홈팀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김혜성(2루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좌완 클레이튼 커쇼다.
원정팀 메츠는 프란시스코 린도어(유격수)-스탈링 마르테(지명타자)-후안 소토(우익수)-피트 알론소(1루수)-브랜든 니모(좌익수)-타이론 테일러(중견수)-로니 마우리시오(3루수)-프란시스코 알바레즈(포수)-제프 맥닐(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우완 타일러 메길이다.

LA 다저스 김혜성이 2025 미국 메이저리그 경기에 출장해 타격하고 있다. 김혜성은 4일 유격수 무키 베츠가 부상에서 복귀하자 토미 에드먼을 제치고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AP 연합뉴스
사진=REUTERS, AFP, AP/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