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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벽 여제' 김자인, 시즌 마지막 월드컵대회 도전

기사입력 2011.11.16 13:28 / 기사수정 2011.11.16 13:3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스포츠 클라이밍의 여제' 김자인(23, 고려대, 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이 슬로베니아 크란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IFSC 스포츠 클라이밍 월드컵에 출전한다.

김자인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자인이 19일부터 20일까지 슬로베니아 크란에서 열리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스포츠 클라이밍 월드컵 대회 리드부문과 26~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되는 월드컵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17일 오후 2시 35분 루프트한자 항공편을 통해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팀과 함께 출국한다고 밝혔다.

김자인은 출국에 앞서 올댓스포츠를 통해 "올해 유난히 월드컵 대회가 많고 시즌이 길어서 시즌 막바지로 갈수록 힘들었다. 하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생각으로 열심히 해왔다. 이번이 올 시즌 마지막 두 월드컵이니만큼 좋은 등반으로 멋지게 마무리하고 싶다"며 각오를 밝혔다.

김자인은 크란 월드컵 8차전 대회에 출전한 후 오스트리아 빈으로 건너가 스포츠 클라이밍 훈련에 들어간다. 이후, 스페인으로 이동해 26일 열리는 바르셀로나 월드컵 9차전 대회에 도전한다. 크란과 바르셀로나 월드컵은 이번 시즌의 마지막 대회다.

두 대회의 성적으로 올 시즌 리드부문 랭킹과 올해 리드, 볼더링, 스피드 종목 점수를 합산하는 오버롤(Overall) 랭킹이 결정되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에게 두 경기가 중요하다. 랭킹은 경기마다 쌓는 포인트의 합산으로 결정된다. 김자인의 올 시즌 리드부문 랭킹포인트는 500점으로 641점인 미나 마르코비치(슬로베니아)에 이어서 2위를 기록 중이다. 오버롤 랭킹포인트 역시 680점으로 750점을 획득한 미나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김자인은 작년에 2010년 리드부문 시즌랭킹 1위, 오버롤랭킹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크란 월드컵 대회는 IFSC의 인터넷 중계방송 사이트 www.ifsc.tv에서 생중계로 경기를 볼 수 있으며 김자인의 출전이 예상되는 준결승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11월 20일 일요일 새벽 4시, 결승전은 21일 월요일 새벽 2시 15분에 각각 열린다.

김자인은 크란 월드컵 대회와 바르셀로나 월드컵 대회에 참가한 후 며칠간 스페인에 머물며 자연암벽에서 연습을 한 뒤 12월초에 한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다시 훈련에 매진한 뒤, 중국 황스(Huangshi)에서 12월 9일부터 3일간 열리는 IFSC 아시아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할 예정이다.

[사진 = 김자인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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