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29
스포츠

'오늘은 2번 타자' 이정후, 장타 아깝다…그래도 4G 만에 멀티히트+2G 연속 도루까지! SF는 0-1 분패 (종합)

기사입력 2025.06.01 11:29 / 기사수정 2025.06.01 11:49

최원영 기자
AP 연합뉴스
A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타격감을 끌어올렸지만 팀 패배에 웃지 못했다. 장타가 상대 수비에 잡힌 것은 두고두고 아쉬울 만한 순간이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2안타 1도루를 선보였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달 3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서 이정후는 3번 타자로 나서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선 4번 타자로 등장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6월 첫 경기에선 2번 타순에 배치됐다. 지난달 24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서 처음 2번 타자를 맡은 뒤 약 일주일 만이다. 

이정후는 지난달 27일 디트로이트전서 4타수 2안타를 만든 데 이어 4경기 만에 다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4에서 0.277(224타수 62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AP 연합뉴스
AP 연합뉴스


2경기 연속 도루도 일궈냈다. 지난달 31일 마이애미전서 시즌 4번째 도루를 빚었다. 4월 6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55일 만이었다. 나아가 이번 경기에서 이틀 연속 도루에 성공하며 시즌 5호 도루를 신고했다.

다만 이정후의 다채로운 활약에도 샌프란시스코는 안타 8개가 모두 산발되며 단 한 점도 올리지 못하고 0-1로 석패했다.

이날 원정팀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이정후(중견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샘 허프(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로비 레이였다.

라모스와 이정후, 채프먼이 각각 2안타씩 때려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선발 레이는 7이닝 2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맹활약하고도 패전을 떠안았다.

홈팀 마이애미는 아구스틴 라미레즈(지명타자)-에리베르토 에르난데스(좌익수)-오토 로페즈(유격수)-에릭 와가먼(1루수)-코너 노비(3루수)-데인 마이어스(우익수)-닉 포르테스(포수)-하비에르 사노하(중견수)-잭 윈클러(2루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에드워드 카브레라였다.

마이애미는 타선을 통틀어 단 3안타를 치고도 승리를 차지했다. 사노하가 1안타 1타점을 올렸다. 카브레라는 5⅔이닝 6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AFP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1회초 라모스의 중전 안타 후 이정후가 첫 타석에 섰다. 초구, 포심 패스트볼은 볼로 들어와 골라냈다. 카브레라의 2구째, 156km/h 포심을 강타해 우전 안타를 생산했다. 무사 1, 2루서 플로레스가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고, 라모스가 태그업해 3루로 진루했다. 이어 이정후가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채프먼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아다메스가 헛스윙 삼진, 야스트렘스키가 루킹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1회말 라미레즈의 우전 안타와 레이의 폭투로 무사 2루. 에르난데스가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 상태서 1루수의 1루 터치아웃으로 돌아섰고 라미레즈는 도루실패아웃을 기록했다. 로페즈의 우익수 뜬공으로 3아웃이 채워졌다.

2회초 피츠제럴드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도루실패아웃으로 물러났다. 웨이드 주니어는 루킹 삼진, 허프는 3루 땅볼에 그쳤다.

2회말 2사 후 마이어스와 포르테스가 볼넷을 골라냈다. 2사 1, 2루서 사노하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1-0을 빚었다. 윈클러는 헛스윙 삼진을 떠안았다.

3회초 라모스의 좌익수 뜬공 후 이정후의 차례가 됐다. 초구 체인지업은 스트라이크였고, 2구째 슬라이더는 볼이었다. 이정후는 3구째 141km/h 슬라이더를 조준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플로레스의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됐다.

레이는 3회말 라미레즈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후속 세 타자를 범타로 요리했다.

4회초 채프먼이 중전 안타를 쳤지만 2루까지 달리다 아웃됐다. 아다메스의 우익수 뜬공 후 야스트렘스키가 상대 2루수 윈클러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후속 피츠제럴드는 좌익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는데, 에르난데스가 담장 바로 앞에서 점프해 공을 낚아채며 실점을 막았다.

레이의 4회말은 삼자범퇴였다.

REUTERS 연합뉴스
REUTERS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5회초 2사 후 라모스가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후속 이정후는 초구, 스트라이크로 들어온 체인지업을 지켜본 뒤 카브레라의 2구째 143km/h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5회말 레이는 한 번 더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6회초 2사 후 아다메스의 볼넷, 야스트렘스키의 좌전 안타로 2사 1, 2루. 마이애미는 투수 로니 엔리케스를 투입해 피츠제럴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레이는 6회말에도 삼자범퇴를 뽐냈다.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라모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후속 이정후는 엔리케스와 맞붙었다. 초구 스위퍼는 볼, 2구째 슬라이더는 스트라이크가 됐다. 이정후는 3구째, 147km/h 체인지업을 때려냈다. 외야 담장 앞에 떨어지는 장타가 되는 듯했지만 중견수로 이동한 마이어스의 그림 같은 호수비에 막혀 아웃됐다. 타점을 기록할 수 있었던 순간이 상대 수비에 의해 무산되고 말았다.

7회말 레이가 삼자범퇴로 든든히 마운드를 지켰다.

마이애미는 8회초 투수 앤서니 벤더를 기용했다. 1사 후 채프먼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 아다메스가 볼넷으로 출루해 1사 1, 2루를 이뤘다. 야스트렘스키의 우익수 뜬공으로 2사 1, 3루. 피츠제럴드가 헛스윙 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8회말 샌프란시스코 투수 랜디 로드리게스가 등판했다. 1사 후 대타 헤수스 산체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라미레즈의 병살타로 이닝을 끝냈다.

마이애미는 9회초를 투수 캘빈 포처에게 맡겼다. 2사 후 라모스가 중전 안타를 쳐 2사 1루를 이뤘다. 이어 이정후는 초구, 스트라이크로 들어온 커터를 지켜봤고 2구째 커브에 헛스윙해 볼카운트 0-2에 몰렸다. 3구째 커브는 볼이 됐다. 이정후는 4구째 137km/h 커브를 받아쳤으나 1루 땅볼에 그치며 아웃됐다. 그대로 경기는 막을 내렸다.

AFP 연합뉴스
AFP 연합뉴스



사진=AP, AFP, REUTERS/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