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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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배신자' 탄생 없다…호날두, 클럽WC 위해 '라이벌' 알힐랄? 알나스르와 재계약 급물살

기사입력 2025.05.31 08:52 / 기사수정 2025.05.31 08:5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알나스르를 배신하고 라이벌 알힐랄로 떠날 거라는 소문에 휘말렸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변함 없이 알나스르와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풋메르카토는 30일(한국시간) "알나스르가 호날두에 대한 침묵을 깼다. 호날두의 미래에 대한 수많은 소문 속에서 알나스르는 여전히 호날두와 계약 연장을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호날두의 미래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올해 40세가 된 호날두는 알나스르와 계약이 6월 30일부로 종료되지만 재계약 협상은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었다.

호날두는 알나스르가 출전하지 않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서 뛰고 싶어했고,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호날두가 클럽월드컵에서 뛰는 모습을 보게 될 거라고 말하면서 호날두의 이적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호날두 또한 이번 시즌 리그 최종전이 끝나고 자신의 SNS에 "이번 챕터는 끝났다. 이야기는 계속 쓰이고 있다.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문구와 함께 알나스르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올려 이별을 암시한 것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당시 영국 데일리메일은 "호날두는 알나스르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한 후 모호한 게시물을 남겨 자신의 미래에 대한 중요한 힌트를 던졌다"며 "알나스르에서의 시간이 더 길어질 수도 있고, 자신의 미래가 다른 곳에 있을 수도 있다는 암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호날두가 향할 행선지로 다양한 곳이 떠올랐다.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브라질 리그의 보타포구가 호날두에게 관심을 보였으며 또 다른 스페인 매체 AS는 멕시코 명문 몬테레이가 호날두에게 접근했다고 전했다. 두 팀 모두 오는 6월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월드컵에 참가하는 팀이다.

한편으로는 호날두 친정팀 스포르팅이나 라이벌 리오넬 메시가 뛰고 있는 미국 MLS의 인터마이애미 이적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무엇보다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던 건 알나스르와 경쟁 관계에 있는 알힐랄 이적설이었다.

지난 28일 풋메르카토는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나 라하 카사블랑카, 몬테레이, 보타포구 등 클럽월드컵 참가 팀과 연결됐다"면서 "호날두에게는 두 가지 진지한 옵션이 있다. 알나사르와의 동행 혹은 알힐랄의 관심이다. 알힐랄은 네이마르가 떠난 뒤 이름값 높은 선수를 끌어들이려고 하고 있으며 호날두가 후보에 올랐다"고 전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클럽월드컵 출전을 위해 소속팀과 재계약하지 않고 라이벌 구단으로 가는 배신 행위를 할 수 있다는 얘기에 많은 이들이 충격에 빠졌다.



그러나 호날두가 알힐랄로 갈 가능성은 상당히 낮아 보인다.

풋메르카토에 따르면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이자 알나스르 단장으로 활동 중인 페르난도 이에로는 "우리는 호날두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무에 우리와 함께 모험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합의에 도달하기를 바란다"며 "호날두의 존재는 처음부터 사우디 왕국을 위한 프로젝트였다. 호날두는 알나스르를 대표하기로 선택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매체 바쿠 또한 "호날두는 알나스르에서 선수 생활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호날두는 이미 알나스르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 세부 사항은 아직 비밀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호날두는 모든 대회에서 41경기에 출전해 35골 4도움이라는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다. 이 점을 주목할 가치가 있다"며 호날두가 여전히 알나스르에서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동 축구 소식을 전하는 코하 역시 "알나스르는 축구 스타 호날두와의 계약을 갱신하려고 한다. 호날두는 6월 30일까지 알나스르와 계약돼 있다"면서 "이에로 단장은 호날두와의 계약을 갱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축구계 역대급 배신자가 탄생할 뻔했으나 호날두가 알힐랄로 갈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배신자 탄생도 없던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알힐랄 외에도 많은 구단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호날두 역시 클럽월드컵 출전을 바라고 있는 만큼, 클럽월드컵에 참가하는 팀과 단기 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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