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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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날벼락! 토트넘 '분데스 득점왕' 만능 FW 데려온다…SON 대체+전력 보강 모두 노린다

기사입력 2025.05.30 09:34 / 기사수정 2025.05.30 09:34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첼시 공격수 크리스토퍼 은쿤쿠의 영입을 검토 중이라는 깜짝 소식이 전해졌다.

프랑스 국가대표이자 과거 분데스리가 득점왕 경험이 있는 은쿤쿠는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첼시를 떠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으며,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구단 중 가장 구체적인 관심을 드러낸 구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크리스토퍼 은쿤쿠는 이번 여름 첼시를 떠날 것으로 보이며, 토트넘이 현재 가장 구체적인 프리미어리그 구단이다. 뉴캐슬, 리버풀로의 이동은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바이에른 뮌헨은 1월 이적시장 당시 접촉한 바 있으며, 은쿤쿠는 여전히 독일 복귀에도 긍정적인 입장이다. 동시에 프리미어리그 잔류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의 알렉스 크룩 기자는 30일자 기사에서 "첼시에서 만족스러운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은쿤쿠는 이번 여름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는 바이에른 뮌헨 복귀에 호감을 갖고 있으며, 프리미어리그 내 다른 팀으로의 이적도 고려하고 있다. 토트넘이 그를 런던에 잔류시키는 깜짝 이적을 위해 문의를 넣었다"고 보도했다.



은쿤쿠는 RB 라이프치히 시절 분데스리가 119경기에서 47골을 기록하며 유럽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공격수다.

윙어, 세컨드 스트라이커, 공격형 미드필더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자, 2021-2022시즌에는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상까지 수상한 바 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첼시는 2023년 여름 5300만 파운드(약 981억원)를 투자해 은쿤쿠를 영입했다.

그러나 잉글랜드 무대에서의 활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3-2024시즌에는 크고 작은 부상으로 총 14경기밖에 출전에 그쳤고, 3골을 넣는 데 그쳤다.

이번 시즌에도 총 42경기에서 14골 5도움을 기록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단 3골에 머물렀고 리그 선발 출전은 9경기에 불과했다.

은쿤쿠의 입지는 시즌 막판까지도 불안정했다. UEFA 콘퍼런스리그 결승전에서 첼시는 레알 베티스를 4-1로 대파했지만, 은쿤쿠는 끝내 교체 명단에서 한 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경기 종료 직전 콜 팔머를 교체할 때조차 은쿤쿠 대신 18세 유망주 마르크 기우를 투입하는 선택을 했다. 그만큼 감독의 구상에서 은쿤쿠가 중심에 있지 않다는 방증이었다.



첼시는 은쿤쿠의 이적료로 최소 6000만 유로(약 936억원)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RB 라이프치히 시절 영입 당시 투자한 금액을 회수하고, 나아가 이익까지 남기겠다는 의도다.

그러나 현재 은쿤쿠의 기량과 기용 상황, 잦은 부상 이력 등을 고려할 때 구단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내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토트넘 전문 소식지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토트넘은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고,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일구며 전력 보강을 꾀하고 있다. 첼시와 라이벌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토트넘이 은쿤쿠 영입을 통해 전력을 끌어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은쿤쿠는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A매치 10경기 이상 출전한 경험이 있는 검증된 공격 자원이지만, 첼시에서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출전과 신뢰가 필수적이며,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한 번 반등할 수 있을지가 관심을 모은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후반기 체력 저하와 부상 문제로 공격 자원의 한계를 드러냈다.

손흥민의 체력 부담을 덜어줄 멀티 자원을 찾고 있는 가운데, 은쿤쿠는 전략적 영입 대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물론 은쿤쿠의 영입으로 손흥민의 입지가 대폭 줄어들거나, 그의 영입을 위해 손흥민을 다른 곳으로 돈 받고 보낼 수도 있다. 토트넘이 향후 손흥민을 어떤 전력으로 평가하는가에 따라 은쿤쿠 영입은 손흥민에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날벼락 같은 일이 될 수도 있다.

유럽대항전을 병행해야 하는 토트넘에게 있어 은쿤쿠와 같은 다재다능한 자원의 존재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토트넘이 불확실성을 감수하고 첼시와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지는 여름 이적시장 개막 이후 더 명확해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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