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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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x이제훈 '소주전쟁', 소주처럼 스며든다…"숙취 남는 영화" [종합]

기사입력 2025.05.29 16:52 / 기사수정 2025.05.29 16:52



(엑스포츠뉴스 용산, 김유진 기자) '소주전쟁'이 유해진 등 배우들의 열연과 '소주'라는 흥미로운 소재로 스크린을 찾는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소주전쟁'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유해진, 이제훈, 손현주, 바이런 만이 참석했다.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 소주 회사가 곧 인생인 재무이사 종록(유해진 분)과 오로지 성과만 추구하는 글로벌 투자사 직원 인범(이제훈)이 대한민국 국민 소주의 운명을 걸고 맞서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유해진이 '회사가 곧 인생'인 국보그룹 재무이사 표종록 역을, 이제훈이 '일은 일이고, 인생은 인생'인 최인범 역으로 분했다.

또 손현주가 파산 위기에 몰린 국보그룹 회장 석진우 역을, 최영준이 국보그룹의 위기관리를 맡은 법무법인 무명의 대표 변호사 구영모 역을 맡았다. 홍콩 배우 바이런 만은 글로벌 투자사 솔퀸의 홍콩 본부장 고든 역으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1997년 위기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회사와 인생 모두를 전혀 다른 시선에서 바라보는 두 사람이 소주 하나로 가까워지고 멀어지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다뤄진다.

'소주전쟁'으로 한국 영화에 처음 참여하게 된 바이런 만은 "제 배우 인생 전체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에서 2년 전에 3개월 동안 촬영했고, 2년 만에 다시 왔는데 두 번째 집에 온 것처럼 기분이 많이 편안하고 이렇게 멋진 배우들과 함께 해서 매우 영광이다. 한국 영화 촬영 시스템을 통해 많이 배웠다"고 기뻐했다.



4월 개봉해 334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흥행한 영화 '야당' 이후 한 달 반 만에 신작으로 다시 관객을 찾은 유해진은 "'야당'에서의 구관희는 본인의 야망과 욕망을 위해서 살다가 나중에 그런 안 좋은 일을 겪게 되는 것에 대한 통쾌함이 있다면, '소주전쟁'에서는 본인보다는 전체와 회사를 생각하는 신념과 가치관이 있다는 부분이 차이가 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제훈은 "경제와 금융 쪽으로 지식이 많은 인물이라, 뉴스와 경제지를 많이 보면서 공부했었다. 또 우리나라가 많이 힘들고 어려웠던 IMF 시절의 기록들을 많이 찾아봤다. 영어 대사가 많아서 부담도 있었는데, 영어 대사를 코칭해주시는 선생님들이 발음, 빠르기 등을 세세하게 가르쳐주셔서 그 어느 때보다 달달 외우면서 연습했다"고 얘기했다.

이어 "보면 볼수록 끌리는 영화 같다. 우리나라의 어려웠던 시절의 이야기인데, 지금과 비교하면 어떨까 싶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사람들에게도 일과 삶에 대해서 당신은 어떤 가치관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지, 질문을 많이 던지는 작품 같다"고 말했다.

유해진도 동의하며 "'어제 나에게 무슨 일이 있었지'처럼 이런저런 약간의 생각을 할 수 있는, 약간의 숙취가 남는 영화 같다"고 비유했고, 바이런 만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국민 음료에 대한 스릴러 드라마다. 두 사람에게 영향을 끼친 거대한 사건이었을 뿐 아니라 신과 구의 가치, 서양과 동양의 가치까지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소주전쟁'은 감독 크레딧 없이 30일 개봉한다.

앞서 '소주전쟁'의 제작사 더램프 측은 "영화는 감독이 제작 중도에 해촉됐고, 해촉자는 그 기여도를 감안해 현장연출로 크레딧이 표시되며, 법원으로부터 이 크레딧을 확인받기 위한 민사 본안 소송 및 가처분신청이 진행 중"이라고 알린 바 있다.

이후 28일 더램프는 "개봉을 앞둔 더램프 제작 영화 '소주전쟁'의 감독계약을 제작 도중인 작년에 해지해 기존 연출자를 해촉했고, 그 후 '소주전쟁'의 제작을 계속 진행해 상영편집본을 제작 및 완성했다. 해촉자에게는 해촉 전까지 촬영 현장에서의 기여도를 감안해 '현장 연출' 크레딧을 부여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상대방 측은 더램프를 상대로 계약해지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고, 사건을 심리한 법원은 더램프의 소명을 인정하여 상대방의 가처분신청을 모두 기각하는 결정을 27일에 내렸다"고 전했다.

사진 = 쇼박스, 연합뉴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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