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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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 김규리x안내상 "사건·지명·인물 모두 허구입니다"…'6월 문제작'의 등장 [종합]

기사입력 2025.05.29 12:06 / 기사수정 2025.05.29 12:14



(엑스포츠뉴스 용산, 김유진 기자) '신명'이 오컬트 정치 스릴러라는 색다른 장르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2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신명'(감독 김남균)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남균 감독과 배우 김규리, 안내상, 주성환, 열린공감TV의 정천수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신명'은 신비로운 힘을 이용해 권력을 쥐려는 한 여인 윤지희(김규리 분)와 숨겨진 거대한 진실을 파헤치는 저널리스트 정현수(안내상)의 치열한 싸움과 은밀한 음모, 주술과 정치의 결탁을 파헤치는 스토리를 담아낸 영화다.




이날 자리에 함께 한 정 프로듀서는 "사실 저희 영화는 말도 안 되는 일정 속에 만들어진 황당한 영화다. 제작 기간이 4개월 남짓이었고, 기획해서 촬영한 것이 총 23~24회차 정도였다. 한창 촬영하는 중이 탄핵 정국이었기 때문에 '영화가 완성되는 게 맞아?' 싶었었다"면서 "가급적 대선 전에 개봉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배우 캐스팅을 정말 많이 노력했는데 잘 안 됐었다. 여기 계신 분들이 출연해주셔서 만들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고, 김규리는 "저희 영화는 사건, 지명, 인물 모두 허구라는 것을 밝히고 시작한다"고 강조하며 웃었다.

이어 "제가 영부인 전문 배우인가보다. 벌써 두번째로 영부인을 연기했다"면서 "이 시나리오를 읽을 때, 처음부터 '이 작품을 내가 하게 되면 다 내려놓아야 되겠다' 생각했었다. 마음을 비우고 나를 내려놓고, '신명'에 있는 윤지희를 담아보자 했다. 그래서 그렇게 윤지희를 연기했다. 영화 촬영을 하면서도 신명 났다"고 덧붙였다.




안내상은 "처음에 시나리오를 봤는데 너무 황당했다. 이걸 영화로 만들 수 있나 싶더라. 사실 제가 그동안 세상에 담을 쌓고 살았었다. 정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도 없고 그랬었는데, 너무 허무맹랑하고 말도 안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이야기였다. 처음에는 하지 않으려고 했다가 윤지희 역을 누가 하냐고 물으니 김규리 씨가 한다고 들어서 '제정신인가' 싶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제작진에게 내용들이 사실이냐, 픽션이냐 물으니 사실이라고 하더라. '진짜 이런 내용들이 있었어?' 확인하는 과정들을 거치면서 많이 놀랐다. 세상에 담쌓고 있던 제 앞에 계엄이 터지고, 세상이 어지러워졌다. 이런 기회로 자그맣게 소리를 얹어보자 싶어서 해보자 했다. 희한하게도 한 달 만에 촬영이 끝났다. 3월 중순경에 찍기 시작했는데 6월에 개봉한다 그러니까 황당하기도 했다. 제게 '신명'은 황당한 영화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주성환은 "저는 서울에서 연극을 하다가 귀촌해서 생활하고 있었다. 밭을 갈고 있던 때에 '신명' 출연 제안을 받았다. '이것은 천명이다' 생각하고 하기로 했다. 큰아들도 시나리오를 같이 보더니 저를 걱정해주기도 했었는데, 사실 촬영하면서도 약간 쫄깃쫄깃하긴 했다. 하지만 지금은 참여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명계남은 "이런 문제성 있는 작품이 제작된다고 해서, 그 용기에 존경심이 들었다. 이런 작품에 함께 한다면 좋겠다 싶었다. 출연한 배우들도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었다. 제가 극 중에 역할이 적어서 다른 배우들과 함께 만날 일은 많이 없었지만, 의미 있는 작품에 하게 돼서 좋다"고 말했다.

'신명'은 6월 2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주)열공영화제작소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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