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7-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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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초대박' 돈벼락 꿈, 이대로면 어려운데…발목 인대 파열→최소 8주 공백→'예비 FA' 천재 타자 어쩌나

기사입력 2025.05.29 05:24 / 기사수정 2025.05.29 05:24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근한 기자) KT 위즈 '천재 타자' 강백호가 큰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예비 FA 시즌을 치르는 강백호에게 발목 인대 파열 부상은 단순한 이탈을 넘어 다가오는 FA 시장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강백호는 지난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을 때린 강백호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듯했다. 하지만, 강백호는 이후 주루 도중 안타까운 부상을 입었다.

후속타자 장성우의 2루타에 3루까지 진루한 강백호는 김상수의 2루수 직선타에 홈으로 향했다가 급히 귀루했다. 그 과정에서 3루 베이스를 잘못 밟고 오른쪽 발목을 접질렀다. 그라운드에 앰뷸런스가 들어올 정도로 위중한 상황이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강백호는 자력으로 더그아웃으로 이동한 뒤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그리고 검진 결과는 '우측 발목 인대 파열'이었다. 수술은 피했지만, 강백호는 회복까지 최소 8주의 시간이 필요하다. KT 이강철 감독은 지난 28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강백호 선수는 수술 없이 보존 치료에 집중한다. 최소 8주 동안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었기에 굉장히 아쉽다"며 착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강백호가 주로 맡았던 KT 지명타자 자리는 김민혁과 문상철이 상황에 따라 나눠 맡을 계획이다. 이 감독은 "김민혁도 원래 쉬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외야까지 소화해주고 있었고, 문상철도 타격감이 좋아 교대로 기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주축 투수 손동현에 이어 강백호까지 부상으로 잃으며 팀 전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 동시에 강백호의 FA 시장 가치도 불확실성에 직면했다.

강백호는 올 시즌 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 40안타, 7홈런, 23타점, 출루율 0.330, 장타율 0.433을 기록 중이었다.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지난해 보여줬던 반등 흐름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는다. 그는 2024시즌 144경기에서 타율 0.289, 159안타, 26홈런, 96타점, 출루율 0.360, 장타율 0.480을 기록하며 부진했던 2023시즌을 완전히 털어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이 때문에 2025시즌은 FA 대박을 향한 '증명의 해'로 여겨졌다. 고졸 신인 시절부터 KBO리그를 대표할 '천재 타자'로 불렸고, 다가오는 FA 시장에서 100억 원대 초대박 계약 유력 후보로도 손꼽혔다. 하지만, 올 시즌 초반 기대 이하의 성적과 더불어 불의의 발목 부상이 너무도 아쉬운 타이밍에 찾아왔다.

부상 전 보여준 타격 감각과 존재감이 회복 이후에도 이어질 수 있을지, 그리고 그의 이름 앞에 다시 '100억'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 있을지 미궁 속으로 빠지는 분위기다. 거기에 여전히 강백호의 수비 포지션도 물음표다. 수비에서 포수로 완벽하게 자리 잡았는지는 아직 물음표가 붙는 까닭이다. 결국, 강백호의 시즌 후반기 몸 상태와 타격 퍼포먼스가 다가오는 FA 시장을 향한 힌트를 말해줄 것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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