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5.05.29 05:24 / 기사수정 2025.05.29 05:24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근한 기자) KT 위즈 '천재 타자' 강백호가 큰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예비 FA 시즌을 치르는 강백호에게 발목 인대 파열 부상은 단순한 이탈을 넘어 다가오는 FA 시장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중대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강백호는 지난 2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을 때린 강백호는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듯했다. 하지만, 강백호는 이후 주루 도중 안타까운 부상을 입었다.
후속타자 장성우의 2루타에 3루까지 진루한 강백호는 김상수의 2루수 직선타에 홈으로 향했다가 급히 귀루했다. 그 과정에서 3루 베이스를 잘못 밟고 오른쪽 발목을 접질렀다. 그라운드에 앰뷸런스가 들어올 정도로 위중한 상황이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강백호는 자력으로 더그아웃으로 이동한 뒤 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그리고 검진 결과는 '우측 발목 인대 파열'이었다. 수술은 피했지만, 강백호는 회복까지 최소 8주의 시간이 필요하다. KT 이강철 감독은 지난 28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강백호 선수는 수술 없이 보존 치료에 집중한다. 최소 8주 동안 회복 시간이 필요하다. 최근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었기에 굉장히 아쉽다"며 착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강백호가 주로 맡았던 KT 지명타자 자리는 김민혁과 문상철이 상황에 따라 나눠 맡을 계획이다. 이 감독은 "김민혁도 원래 쉬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외야까지 소화해주고 있었고, 문상철도 타격감이 좋아 교대로 기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