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돌싱포맨'에서 윤혜진이 엄태웅과의 첫만남을 회상했다.
2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박선주, 배윤정, 윤혜진, 박제니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윤혜진은 발레리나로서 탄탄대로를 걷던 중 엄태웅을 만나 커리어를 포기했다면서 "모나코로 가는 것이 확정이 됐을 때 오빠를 만났다. 그냥 지인으로부터 가볍게 소개를 받은 거였다"고 했다.
윤혜진은 "지인이 소개팅 상대라면서 엄태웅을 얘기하는데, 제 스타일은 아니었다. 유명한 배우인 걸 알겠지만, 출연한 작품을 하나도 본 적이 없었다"면서 웃었다.
이어 "그런데 주선을 해줬던 지인과 (엄)정화 언니가 함께 있었다. 그래서 거절을 못하고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윤혜진은 첫 소개팅 당시를 회상하면서 "정화 언니가 같이 계시니까 오빠가 아예 말을 안했다. 그렇게 헤어지고 나서 따로 연락이 와서는 '얘기를 더 하고 싶다'면서 서울에서 용인까지 왔다"고 했다.
스포츠카로 차를 바꿔타고 왔다는 엄태웅. 윤혜진은 "그 모습이 너무 웃겼다. 그러면서 어묵을 먹으러 제천까지 가자고 하더라. 그 뒤로 계속 만났다"면서 연애 3개월만에 결혼에 골인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이날 배윤정은 11살 연하의 남편과 재혼에 성공해 아이까지 낳고 행복하게 살고 있어 '돌싱포맨' 멤버들의 부러움을 샀다. 배윤정은 남편과의 만남에 대해 "그냥 얼굴만 알던 동생이었다. 내 팬이었다더라"고 했다.
배윤정은 "제가 이혼의 아픔이 있을 시기에 저를 집에서 꺼내줬던 친구다. 3개월을 하루도 안 빼놓고 나를 찾아왔다. 잘 챙겨줬다. 그러다 어느날 연락이 뚝 끊긴거다. 그 때 제가 그 친구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더라. 밀당 전략에 말린 것"이라면서 웃었다.
이어 "지금 잘 살고 있다. 남편이 저한테 엄청 직진이었다. 그렇게 남편이 직진을 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이어지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또 이날 배윤정은 육아에 대해 "이제까지 해봤던 일 중에 제일 어려운게 육아다. 남편에게는 미안하지만 밖에서 일하는게 더 쉽다고 느껴진다. 아이와 하루종일 같이 있으면 바보가 되는 기분이고, 출산 후 달라진 몸의 변화도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