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가 지난 2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까지 2025 시즌 45경기에서 타율 0.296(162타수 48안타) 3홈런 20타점 2도루 OPS 0.78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간판타자 윤동희가 주춤했던 타격감을 한껏 끌어올리고 팀의 상위권 다툼에 힘을 보태고 있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지난 2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까지 2025 시즌 30승 21패 3무, 승률 0.588로 단독 3위를 달리고 있다. 1위 LG 트윈스(33승 1무 18패)를 3경기, 2위 한화 이글스(31승 21패)를 0.5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롯데의 2025 시즌 출발은 좋지 못했다. 지난 3월 22일 페넌트레이스 개막 이후 첫 8경기에서 2승 5패 1무로 주춤했다. 시작부터 승패마진 '-3'을 손해보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롯데는 빠르게 반등했다. 4월 16승 8패로 한화와 월간 승률 공동 1위를 기록하면서 단숨에 중위권 도약에 성공했다. 이어 5월에도 12승 8패 2무로 월간 승률 3위를 달리면서 상위권에 안착했다.
롯데는 최근 호성적 못지않게 윤동희가 살아난 부분 역시 반갑다. 윤동희는 최근 페이스를 놓고 보면 2025 시즌 초반 부진을 완전히 털어낸 모양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가 지난 2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까지 2025 시즌 45경기에서 타율 0.296(162타수 48안타) 3홈런 20타점 2도루 OPS 0.78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는 2025 시즌 개막 후 3월까지 첫 8경기에서 타율 0.136(22타수 3안타)에 그쳤다. 4월에도 6일까지 5경기 타율 0.235(17타수 4안타)로 썩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한 차례 2군에서 재조정을 거치기도 했다.
윤동희는 2025 시즌 개막 후 3월까지 첫 8경기에서 타율 0.136(22타수 3안타)에 그쳤다. 4월에도 6일까지 5경기 타율 0.235(17타수 4안타)로 썩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지난 4월 7일부터 17일까지 2군에서 한 차례 조정기를 거쳤다.
윤동희는 퓨처스리그에서 7경기 타율 0.500(24타수 12안타) 3홈런 6타점 OPS 1.488로 불방망이를 휘두른 뒤 지난 4월 18일 1군으로 돌아왔다. 지난 25일 한화전까지 2025 시즌 45경기에서 타율 0.296(162타수 48안타) 3홈런 20타점 2도루 OPS 0.78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1할대 머무르던 타율이 어느새 3할 진입을 앞두고 있다.
윤동희는 지난 1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부터 25일 한화전까지 8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 타격감이 정상궤도에 오른 모양새다. 최근 10경기 성적은 타율 0.366(41타수 15안타) 9타점으로 뜨겁다. 지난주 6경기에서도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5타점 OPS 0.874로 펄펄 날았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가 지난 2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까지 2025 시즌 45경기에서 타율 0.296(162타수 48안타) 3홈런 20타점 2도루 OPS 0.78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는 여기에 주춤했던 '클러치 본능'도 되찾았다. 4월까지 득점권 타율 0.182(22타수 4안타)로 찬스에서 약했던 문제도 해결됐다. 5월 득점권 타율 0.323(31타수 10안타) 13타점 OPS 0.755로 승부처 때마다 제 몫을 해내고 있다.
롯데는 2025 시즌 팀 타율 0.289로 10개 구단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리그 평균 0.255와 큰 차이를 보이면서 매 경기 상대팀 투수들을 괴롭히고 있는 중이다. 팀 홈런은 KT 위즈와 함께 가장 적은 32개에 그치고 있지만 팀 득점은 282득점으로 3위를 기록하면서 장타력 부족을 메웠다.
롯데는 현재 팀 전력상 마운드보다는 방망이에 강점이 있다. 단기간에 투수력이 향상되기는 쉽지 않은 만큼 장점인 타선이 꾸준함을 보여줘야만 원활한 승수 쌓기가 가능하다.
윤동희도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지난해 141경기 타율 0.293(532타수 156안타) 14홈런 75타점 OPS 0.829로 리그 전체를 대표하는 우타 외야수로 자리 잡은 가운데 올해는 데뷔 첫 3할 타율에 도전한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가 지난 2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까지 2025 시즌 45경기에서 타율 0.296(162타수 48안타) 3홈런 20타점 2도루 OPS 0.781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사진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는 일단 기세를 몰아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아리엘 후라도를 상대로 9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한다. 윤동희는 후라도에게 통산 12타수 4안타로 강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