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새로운 센터백 요나탄 타(바이엘 레버쿠젠) 영입을 목전에 뒀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에 정통한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26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요나탄 타의 뮌헨 이적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바이에른 뮌헨과 바이엘 레버쿠젠은 현재 이적료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요나단 타의 클럽 월드컵 참가를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합의가 예상된다. 타는 수요일(28일) 뮌헨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2029년까지 계약할 예정이다"라며 "타는 지난 금요일에 바이에른 뮌헨에 구두로 약속했다. 그는 뱅상 콤파니가 원하던 선수였다. 곧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1996년생 독일 수비수 요나탄 타는 레버쿠젠의 핵심 센터백이다. 타의 활약에 힘입어 레버쿠젠은 2023-24시즌에 구단 창단 이래 최초로 1부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195cm, 94kg 훌륭한 체격 조건을 갖추고 있는 타는 신체 능력이 분데스리가 최고 수준인 것으로 유명하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올시즌 타의 분데스리가 공중볼 승률은 77%에 달한다. 또 발밑도 좋아 올시즌 분데스리가에서 패스 성공률 93.86%를 달성해 리그 전체 1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94.1%)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강인한 체격, 빠른 발, 좋은 발기술로 인해 타는 이번 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49경기에 출전해 4399분이나 소화했고, '전차군단' 독일 축구대표팀에서도 주전 센터백으로 뛰고 있다.
분데스리가 정상급 센터백인 타는 뮌헨의 관심을 이끌었다. 마침 타와 레버쿠젠 간의 계약이 오는 6월 30일에 만료되면서 뮌헨은 타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할 기회를 얻었다.
타는 이번 여름 2015년부터 함께한 레버쿠젠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레버쿠젠은 지난 10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요나탄 타가 10년 만에 레버쿠젠을 떠난다"라며 타의 이적이 확정됐음을 알렸다.
타가 이적을 결심하자 뮌헨이 영입을 시도했고, 타도 뮌헨 이적을 원하면서 뮌헨은 이번 여름 세계적인 수비수 영입을 목전에 뒀다.
타의 뮌헨 데뷔전은 다가오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오는 6월 15일부터 7월 13일까지 미국 내 12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고, 조별리그에서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벤피카(포르투갈)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한편 타의 뮌헨 이적이 임박하면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3년 여름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는 2025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 '스포르트1'은 지난 16일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방출이 점점 더 구체화되고 있다"라며 "김민재는 약 2년 전 SSC나폴리에서 이적한 뒤 뮌헨에서 새로운 수비 리더 역할을 맡을 예정이었지만, 부상뿐만 아니라 성적 변동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 분야에서 부분적으로만 성공했다"라고 전한 바 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이제 다음 시즌 계획에서 내부적으로 더욱 뒤로 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라며 "요나탄 타가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다면, 타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타가 합류할 경우 김민재는 타에게 주전 자리를 내줄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플라텐베르크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