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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또 쳤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터트렸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24일 워싱턴전서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2번 타순에 배치돼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자랑했다. 4경기 연속 안타를 완성했고, 지난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6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또한 2경기 연속 3출루 경기를 펼쳤다. 시즌 타율을 0.276에서 0.282(195타수 55안타)로 끌어올렸다.
이번 경기에선 다시 익숙한 3번 타자로 출격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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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원정팀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이정후(중견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맷 채프먼(3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카일 해리슨이다.
홈팀 워싱턴은 C.J. 에이브럼스(유격수)-아메드 로사리오(3루수)-제임스 우드(지명타자)-네이트 로우(1루수)-키버트 루이스(포수)-알렉스 콜(좌익수)-루이스 가르시아 주니어(2루수)-데일런 라일(우익수)-로버트 하셀 3세(중견수)로 선발 명단을 짰다. 선발투수는 제이크 어빈이다.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섰다. 어빈의 초구, 150km/h 포심 패스트볼은 스트라이크였다. 이정후는 2구째, 154km/h 포심을 받아쳤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1회초는 삼자범퇴가 됐다.
워싱턴은 1회말부터 점수를 올렸다. 에이브럼스의 헛스윙 삼진, 로사리오의 좌전 2루타로 1사 2루. 우드가 우월 투런포로 2-0 선취점을 만들었다. 로우의 헛스윙 삼진, 루이스의 중전 안타 후 콜의 유격수 땅볼로 3아웃이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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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초 선두타자 플로레스의 볼넷 출루 후 후속 세 타자가 범타로 물러났다.
해리슨은 2회말을 삼자범퇴로 정리했다.
3회초 1사 후 피츠제럴드가 우전 안타를 쳤다.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다.
3회말 해리슨이 한 번 더 삼자범퇴를 선보였다.
이정후는 4회초 선두타자로 출격했다. 어빈의 초구, 119km/h 커브는 볼이었다. 이정후는 2구째, 135km/h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5경기 연속 안타를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한편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지난 24일 경기 후 "이정후는 올해 타선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많이 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며 "이정후는 외야에서든 타석에서든 환상적이다(fantastic)"고 극찬했다. 이정후가 이날도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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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