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돌싱포맨'에서 이상민이 아내와의 러브 스토리를 들려줬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이상민과 10살 연하 아내의 러브 스토리가 공개됐다.
이날 '돌싱포맨' 멤버들은 이상민의 혼인신고 소식에 한숨만 내쉬었다. 탁재훈은 "순서가 틀리지 않았냐. 난 기사도 못 믿겠다. 내 눈으로 보기 전까지는 안 믿을거다. 너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래?"라면서 질투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첫 만남에 대해 궁금해했고, 이상민은 "사업적으로 중요한 미팅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만난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일적으로 연락처를 주고 받고 그걸로 끝이었다"고 했다.
이어 "그러다가 작년 연말에 연락처를 뒤적이는데 아내 이름이 눈에 딱 들어왔다. 그래서 문자를 보내봤는데 바로 답장이 왔다. 안부인사로 대화를 시작했는데, 남자친구가 있거나 결혼한 느낌은 아니었다"고 떠올렸다.
이에 탁재훈은 "언제 결혼 결심했냐. 혼인신고를 하는게 쉬운 일이냐고"라면서 다그쳤고, 이상민은 "'모 아니면 도'라는 마음이었다. '빚도 다 갚고 열심히 살고 있다'고 말했고, 전세 사기 당한 것도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상민은 "그리고 '결혼 전제가 아니면 더 깊어지는 건 힘들 것 같다'고 얘기를 했었다. 그랬더니 며칠간 고민을 하겠다고 하더라. 며칠 뒤 '오빠의 고민을 함께 해결하는 시간이 즐거웠고, 앞으로도 서로에게 힘이 될 것 같다'는 말을 하더라"면서 웃었다.
이어 "아내는 하늘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엄마한테 같이 갔었다. 그때 '어머니, 저 상민오빠랑 결혼할거예요. 어머님께서 복 많이 주셔서 아이도 갖게 해주시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세요'라고 하더라"고 회상하면서 고마워했다.
임원희는 "뽀뽀는 했겠지?"라고 궁금해했고, 이상민은 "차에서 데이트를 하는데, 아내가 눈치를 챘다. 오히려 나보고 '눈을 감으라'고 하더라 뽀뽀를 당했다"면서 9년만에 뽀뽀를 한 것임을 덧붙였다.
이상민은 '돌싱포맨' 금기어였던 '처가', '장모님'이라는 말을 자연스럽게 꺼내면서 형들의 질투심을 유발했고, 이에 탁재훈은 "이제 다 정리됐네? '돌싱포맨'만 없어지면 되네?"라고 투덜거렸다.
이어 이상민과 김준호를 향해 "이것들이 남의 밥줄 다 끊어놓네? 지들 행복하려고. 원희랑 둘이 어떻게 '돌싱포맨'을 하냐"고 했고, 이상민은 "형들도 빨리 결혼해서 '혼인포맨'으로 가자"고 말했다.
사진= 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