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6-20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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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련 "날 찾아와 애 낳겠다고"…'언슬전' 과몰입 부른 "서정민 교수 그 자체" 탄생 비화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5.05.20 19:1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데뷔 20주년을 맞은 배우 이봉련이 '언슬전' 종영 소감을 전하며 기억에 남는 반응에 대해 이야기했다.

20일 이봉련은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언슬전'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8.6%, 최고 10%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8.1%, 최고 9.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을 뿐만 아니라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봉련은 극 중 서정민 교수 역할을 맡아 산모에 관한 일이라면 냉철한 이성으로 빠른 판단을 하는 것은 물론 친절하고 인간미 넘치는 따뜻한 모습으로 진한 여운을 남기며 큰 사랑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서정민 교수 보려고 '언슬전' 본다", "말투부터 걸음걸이까지 진짜 의사같다", "의사 섭외한 줄"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봉련은 '언슬전'에 어떻게 참여하게 됐을까. "저도 오디션을 봤다. 많은 배우들이 오디션에 참여한 걸로 알고 있고 '어떻게 하면 이 세계관에 들어가 볼 수 있을까'라는 기대가 커서 준비를 열심히 하고 싶었다. 오디션이 주어지는 게 제 대사만이 아니기 때문에 저도 아무 정보가 없이 오디션을 보러 가서 다른 배우들과 함께 같이 기다리고 참여를 하게 됐다. 오디션 합격돼서 같이하자고 했을때 짜릿했다"고 전했다.

걸음걸이부터 말투까지, '서정민 교수 그 자체'였던 이봉련. 그는 "열심히 준비했다. 공부도 할 겸 병원에도 찾아가고. 병원에 저같은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 머리 기장도 그렇고 안경을 끼신 분들도 많고, 수술하신 선생님들 회진하시고 그런 선생님들을 보게 되지 않냐. 저랑 비슷하 부분이 있었다. 걸음걸이도 빠르시고 많은 분들을 합쳐서 서정민이라는 인물이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를 위해 안경도 착용하게 됐다고. "(제작진들도) 안경을 쓰길 원하시기도 했고, 안경을 쓰는 순간 뭔지 모르게 알수없는 지식이 확 들어오는 그런 기분이 들면서 큰 도움을 받았다. 

어려운 의학용어와 수술 장면은 어떻게 표현해냈을까. 이봉련은 "주구장창 열심히 외우고 자문 선생님에게 여쭤보기도 하고. 붙여서 읽는 건지 연결 지어서 말하는 건지"라며 "선생님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고 능수능란하게 (대사를) 내뱉는 게 중요하니까"라며 설명을 더했다.

수술 장면에 대해서는 "세팅 팀하고 다 협업한 결과물인데  모르는 분야이기 때문에 앞전에 '슬의생'에서 제작진들이 만들어왔던 수준 있는 장면들이 많았기 때문에 다시 공들여서 아주 오랜 시간 찍었다. 배우로서 실제 의사분들이 하는 거랑 역할은 다른데, 배우는 카메라라는 것이 있고 실제로 수술하는 것이 아니지만 보는 사람들이 상상하게 하는 힘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NG도 나고 그랬던 것 같다. 너무 재밌고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살펴보는 편이라고. 이봉련은 "영상밑에 댓글 워낙 많이 달려서"러며 "'저한테 와서 낳겠다'고 하시거나 그런 댓글도 있었고 '응답하라 1994'때 거기 과에서 공부잘해서 (의사로) 들어간거같다더라. 수재라고'"라며 신원호 사단의 세계관을 연관짓는 반응도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이봉련, 그는 "처음에 작업할 때 '두번째 공연을 내가 할 수 있을까?', '첫번째 이력 뒤에 뭐가 쓰여질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했는데 드라마가 잘 끝나서 이러는걸 보면 감회가 새롭기도 하다. 시간이 이렇게 지나가는게 기특하다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스스로. 잘 왔다. 잘 걸어가자 이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언슬전'과 서정민 교수 캐릭터가 어떻게 기억에 남을 것 같냐고 묻자 "'저한테 언젠가 인생적이었다'라고 생각 들 정도로 소중한 작품이고 힘들고 잘 안될떄 서정민 한번 꺼내보고 싶다는 자신감 확 생길 것 같은 기분이다. 안 풀리고 그럴 때"라며 "'언슬전' 저에게 너무 소중한 작품이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AM엔터테인먼트, tvN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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