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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우승, 하늘이 끝내 외면하나…토트넘 에이스 쿨루셉스키, '슬개골 수술'→유로파 결승 결장 확정→'주전 선수 5명 부상'

기사입력 2025.05.15 14:28 / 기사수정 2025.05.15 14:28

용환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손흥민의 프로 생활 첫 우승에 날벼락 같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의 플레이메이커로 대변신, 프리미어리그에서 최고의 '패스 마법사'로 거듭난 미드필더가 시즌 가장 중요한 대회 앞두고 수술을 받은 충격적인 일을 겪었다.

토트넘 홋스퍼는 1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사이트를 통해 미드필더 데안 쿨루셉스키 부상 관련 소식을 공지했다. 

구단은 "쿨루셉스키는 지난 주말 크리스털 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쓰러졌다. 오른쪽 슬개골 부상을 확인했다"며 "그는 오늘 수술을 받았다. 즉시 의료진과 함께 재활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공지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지난 11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리그 36라운드 홈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0-2 패배로 끝났다. 이번 경기에서 쿨루셉스키는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전반 19분 상대 선수와 충돌 후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교체됐다.

쿨루세브스키는 부상에서 돌아와 실전 감각을 익힌 지 얼마 안 된 상태였다. 다른 주전급 선수들은 부상 방지를 위해 대거 결장했으나 쿨루셉스키는 실전 감각이 필요했다.

다쳐 나가는 순간부터 토트넘 선수단에 불안의 그림자가 엄습했다. 



영국 유력지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지난 14일  "쿨루세브스키의 UEFA 유로파리그 결승 출전이 불투명하다"며 그의 몸에 문제가 있음을 암시했다. 

매체는 "리그 36라운드 경기에서 쿨루셉스키는 부상을 입었다. 그리고 지난 12일 구단 훈련에 불참했다. 결승전에 출전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토트넘은 이미 제임스 매디슨, 루카스 베리발이라는 주전 미드필더를 잃은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쿨루셉스키는 토트넘의 핵심 선수다. 만약 그와 매디슨 모두 결승전 결장하면 중원의 창의력이 부족해질 것이다.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 남은 1군 미드필더는 로드리고 벤탄쿠르,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 세 명뿐이다. 토트넘에 최악의 상황이 찾아왔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결승전에서 전력을 다할 수 없는 상태다.  매디슨, 베리발, 라두 드라구신 등 현재까지 확인된 부상자만 4명이다. 여기에 쿨루셉스키까지 결장하면 그야말로 '비상'이다. 





유로파리그 결승 앞두고 토트넘의 중원 삼총사는 정해져 있었다. 쿨루셉스키, 벤탄쿠르, 페드로 포로다. 지난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그리고 이후 리그 36라운드 팰리스와 경기도 모두 세 선수가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독 부상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시즌 초, 중반에는 히샬리송, 도미니크 솔란케,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 티모 베르너 등 1군에 최대 11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적도 있었다. 그리고 시즌 후반부 대부분 부상에서 복귀했다. 

토트넘 부상 문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한숨을 쉴 정도다. 지난 2월 토트넘 내 한참 부상자가 극에 달했을 때 인터뷰를 통해 감독은 "사람들은 이 주장을 변명이라 부를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이런 비판은 객관적인 분석과 거리가 멀다"라며 "이런 비판이 나를 경질하기 위한 것이라면 얼마든지 해도 좋다. 다만, 선수들은 열심히 했다. 로테이션을 돌지 못하는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라고 했다.

이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들이 쓰러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자국 리그에서 주전급 선수들을 최대한 로테이션 돌렸다. 그리고 유로파리그에 전력을 쏟았다. 그 결과 프리미어리그는 현재 36라운드 기준 17위에 있다. 반대로 유로파리그는 결승전에 진출해 1승만 더 해내면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다. 



그렇게 조심했지만, 결국 다시 '부상의 늪'에 빠졌다. 

지난달 13일 '캡틴' 손흥민이 발 부상으로 쓰러졌다는 소식이 들렸다. 이후 베리발, 매디슨이 부상을 입었다. 여기에 쿨루셉스키까지 슬개골 수술을 받았다. 라두 드라구신은 이미 시즌 아웃이다. 

여기서 복귀한 선수는 손흥민뿐이다. 

손흥민이 약 한 달 만에 경기에 나섰다. 지난 11일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팰리스와 경기에 교체 투입됐다. 오랜만에 경기를 뛰어서 그런지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축구 통계 사이트 '풋몹'은 이번 복귀전(리그 36라운드) 손흥민에게 평점 5.9점을 남겼다. 토트넘 선수들은 평균 6.5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평균 이하 점수를 받았다. 또 양 팀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이다.



토트넘의 주전이 많이 결장한다. 그래서 손흥민이 하루빨리 원래 공격력을 끌어올려야 한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17일 오전 3시 30분 애스턴 빌라와 리그 3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맨유와 유로파리그 결승전 마지막 공식 경기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토트넘이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열리는 애스턴 빌라전에 손흥민이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빌라전을 통해 그의 결승전 출전 가능성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연 토트넘이 부상자로 머리가 아픈 상황, 토트넘은 다시 손흥민에게 기댈 수 있다.

'캡틴' 손흥민이 언제나 그렇듯이 해결사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에 있는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으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단판 승부로 우승컵 주인을 가린다.


사진=연합뉴스 / 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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