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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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마이너 못 가! '2G 연속 선발' 배지환, 기습번트 전력 질주→시즌 첫 안타…PIT 2연패 탈출

기사입력 2025.05.15 14:18 / 기사수정 2025.05.15 14:18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이대로 마이너리그로 물러날 수 없다는 절박함 속에 나온 장면이었다. 2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회를 받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외야수 배지환이 기습 번트로 시즌 첫 안타를 생산했다. 

배지환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배지환의 시즌 타율은 0.091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메이저리그 콜업을 받은 배지환은 대주자와 대수비 역할을 맡다가 지난 14일 콜업 뒤 첫 선발 출전에 나섰다. 하지만, 배지환은 메츠 선발 투수 센가와 맞붙어 좌익수 뜬공과 삼진에 그쳤다. 배지환은 세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은 뒤 8회 대타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배지환은 연이틀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피츠버그는 15일 경기에서 프레이저(2루수)-멕커친(지명타자)-레이놀즈(우익수)-바트(포수)-카나리오(좌익수)-카이너 팔레파(유격수)-고스키(1루수)-배재환(중견수)-트리올로(3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웠다. 피츠버그 선발 투수는 폴터였다. 

1회 말 2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넘긴 피츠버그는 2회 초 선취 득점을 뽑았다. 2회 초 2사 뒤 카이너 팔레파의 좌전 안타와 상대 폭투로 만든 2사 2루 기회에서 고스키의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좌월 선제 2점 홈런이 터졌다. 

배지환은 선제 2점 홈런 뒤 첫 타석에 들어섰다. 배지환은 상대 선발 투수 홈스의 3구째 공을 노렸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소강 상태가 이어진 가운데 피츠버그는 4회 초 2사 뒤 카나리오와 카이너 팔레파의 연속 안타로 다시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고스키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 배지환에게 득점권 타석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4회 말 다시 2사 만루 위기에 처했지만, 이번에도 아조카르를 범타로 막으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배지환은 5회 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배지환은 홈스를 다시 만나 초구 스트라이크 뒤 2구째 공에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번트 타구는 1루 선상으로 절묘하게 굴러갔고, 상대 투수가 공을 잡은 뒤 송구하기에 늦은 타이밍으로 이어졌다. 배지환은 1루에 편안하게 안착하면서 올 시즌 첫 안타를 생산했다. 이후 후속타자 트리올로의 2점 홈런 때 배지환도 같이 홈을 밟아 득점까지 기록했다. 

배지환은 7회 초 바뀐 투수 좌완 카브레라와 맞붙었다. 배지환은 볼카운트 1B-2S 상황에서 5구째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해 물러났다. 

피츠버그는 8회 초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불발로 추가 득점이 이뤄지지 않았다. 

배지환은 9회 초 선두타자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다. 배지환은 바뀐 투수 누네즈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9회 말 마지막 아웃 카운트 2개를 배지환의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피츠버그는 이날 4-0 승리로 2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15승 2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를 유지했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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