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박해수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 출연 이후 근황을 언급했다.
1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박해수가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언급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세호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이제 ('악역'을) 몰입이 돼서 봤을 때는 '이 사람 성격이 진짜 이럴까?'라고 착각할 수 있지 않냐. 원래 성격은 어떠냐"라며 질문했다.
박해수는 "원래 성격이 낯을 좀 가리는데 상황마다 가끔은 관종 스타일이기도 하고. 좀 있는 거 같긴 하다"라며 밝혔고, 유재석은 "우리가 사실 연예계에 온 분들은 다 관종기가 있다"라며 맞장구쳤다.
조세호는 "내심 길을 지나다닐 때 좀 누군가가 나를 알아봤으면 좋겠다는 게 좀 있는 거냐"라며 궁금해했고, 박해수는 "길 갈 때도 있고 어디 매장 갔을 때 (마스크 벗고) 가끔"이라며 귀띔했다.
조세호는 "식당에 가면 창가에 앉냐"라며 물었고, 박해수는 "바라봐 주시는 데 앉으려고 노력을. 회사 식구들은 등져달라고 하고 '반찬 하나 더 오는데 무슨 상관이냐' 한다"라며 못박았다.
또 박해수는 아들을 오징어 보이라고 부르는 이유에 대해 "21년도 9월 17일 '오징어 게임' 나왔다. 오후 4시였다. 오픈이. 아들이 오후 4시 10분에 나왔다"라며 설명했다.
유재석은 "다섯 살이 됐다고 한다. 박해수 씨 많이 닮았냐"라며 기대했고, 박해수는 "얼굴이 달랐다는 건 시간이 지나면서 왔다 갔다 하는데 태도나 행동이 저를 많이 닮았다는 걸 느낀다. 마트에서 장난감을 쳐다볼 때도 주머니에 손 넣고 쳐다보고 있다든지"라며 전했다.
유재석은 "육아를 하다 보면 그럴 때가 있다. '내 아이가 천재인가? 남다르다' 할 때"라며 거들었고, 박해수는 "세상을 받아들이는 시선이 너무 깨끗한. 울컥했던 적이 있었다. 초승달이 쫓아온다는 걸 느꼈나 보다. 아들이 쫓아온다는 걸 굉장히 신기하게 생각했던 거 같다. 집에 들어갔는데 초승달이 쫓아오지 않으니까 초승달한테 들어오라고 하라고. 들어왔다 가라고. 저녁 먹자고 한 적이 있다. 책상을 창문 쪽으로 해서 초승달 보이는 쪽에서 같이"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그뿐만 아니라 유재석은 "'오징어 게임'으로 월드 스타가 된다. '오징어 게임' 전과 후 나의 삶이 달라진 점은?"이라며 질문을 던졌고, 박해수는 "조금 오만방자해짐이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