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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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기다렸다…'죽어도 선덜랜드', 프리미어리그 승격까지 단 1승 남았다! 웸블리서 끝장 본다

기사입력 2025.05.14 12:37 / 기사수정 2025.05.14 12:37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의 전통 명문 선덜랜드가 마침내 프리미어리그 복귀의 마지막 문턱까지 도달했다.

한때 기성용, 지동원, 그리고 감독 거스 포옛 등 몸담으며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 팀은 8년 전 강등 이후 깊은 침체기를 겪었으나, 프리미어리그 승격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선덜랜드는 14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타인위어주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준결승 2차전에서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코번트리 시티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두며 1, 2차전 합계 3-2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선덜랜드는 다가오는 25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프리미어리그 승격권을 두고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맞붙게 됐다.



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극심한 긴장감을 안긴 채 시작됐다.

선덜랜드는 1차전 원정에서 엘리에제르 마옌다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으나, 2차전 홈경기에서는 코번트리 시티의 강한 압박에 시달렸다.

결국 후반 29분 코번트리의 에프론 메이슨-클락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밀란 판 에윅의 크로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으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도 경기의 흐름은 쉽게 기울지 않았다. 양 팀 모두 한 골이 곧 승부를 가를 수 있는 상황에서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종료 직전, 선덜랜드의 미드필더 앙조 르 페가 올린 코너킥을 댄 볼라드가 정확한 헤더로 골문 안에 꽂아 넣으며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공은 골대 하단을 맞고 들어갔고, 홈팬들은 열과했다. 반면 코번트리 선수들은 그라운드에 주저앉으며 패배를 실감했다.



선덜랜드는 최근 몇 년간 잉글랜드 하위 리그에서 긴 고난의 시간을 보냈다. 2017년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된 이후 2년 연속 강등으로 리그 원(3부 리그)까지 떨어졌다.

4시즌 동안 3부리그에 머무른 후, 2022년에야 겨우 챔피언십에 복귀했고, 지난 시즌에는 16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레지 르 브리스 감독 체제 아래 다시 한번 반등에 성공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정규리그 막판에는 다소 불안한 모습도 있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이후 치른 마지막 5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좋지 않은 흐름으로 준결승에 들어갔다.

하지만 선덜랜드 선수들은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플레이오프 결승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루었다.

이제 선덜랜드는 프리미어리그 승격까지 단 한 경기, 바로 웸블리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상대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준결승에서 브리스톨 시티를 6-0이라는 압도적인 스코어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기에 만만치 않은 상대다.




그러나 지금의 선덜랜드에게 필요한 것은 단 한 번의 승리다. 긴 암흑기를 딛고,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향하는 문이 그들 앞에 열렸다.

웸블리에서의 단 한 경기, 그 마지막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지. 선덜랜드는 이제 프리미어리그 복귀라는 꿈을 현실로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한편, 이날 무승부로 아쉽게 승격에 실패한 코번트리의 램파드 감독은 시즌 도중에 부임해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성적을 거두며 다시금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이날 경기 종료 후 "선덜랜드는 승자지만, 두 경기 모두에서 우리가 더 나은 팀이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하며 선수들에게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그들은 두려움 없이 플레이했고, 경기를 지배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우리는 승부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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