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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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타선 봉쇄→승리까지 따냈다…'8G ERA 2.74' KIA 김도현 "뒤에 나올 투수들 부담 더 덜어주고파"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5.05.14 02:41 / 기사수정 2025.05.14 02:41

24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KIA 선발투수 김도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KIA 선발투수 김도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김도현이 시즌 2승 도전에 성공했다.

김도현은 1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4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이날 김도현의 투구수는 87개(스트라이크 56개·볼 31개)로, 구종별로는 커브(27개)가 가장 많았다. 투심(25개), 직구(16개), 체인지업(11개), 슬라이더(8개)가 그 뒤를 이었으며, 직구 최고구속은 150km/h를 나타냈다.

24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KIA 선발투수 김도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KIA 선발투수 김도현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도현은 1회초에 이어 2회초와 3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4회초를 삼자범퇴로 마감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고, 5회말에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김도현은 KIA가 3-0으로 앞선 6회초 큰 위기를 자초했다. 고승민의 안타, 빅터 레이예스의 좌익수 뜬공, 나승엽의 볼넷, 전준우의 사구 이후 1사 만루에 몰렸다. 결국 전상현에게 마운드를 넘겨주면서 이닝을 다 끝내지 못했다.

승계주자 3명 중 1명만 홈으로 향하면서 김도현의 실점은 더 이상 불어나지 않았다. KIA는 4-1 승리와 함께 2연패를 끊었고, 김도현은 시즌 2승을 수확했다.

경기 후 김도현은 "야수들에게 고맙고, 투수들에게 미안했던 경기였다. 공격은 물론이고 수비에서도 도움을 줬다. 그러면서 마운드에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며 "이닝을 더 길게 가져가고 싶었지만, 마지막 이닝을 끝내지 못하고 내려와서 조금 아쉽다. 다음 경기에서는 뒤에 나올 투수들의 부담을 더 덜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도현은 "선두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하지 않은 것이 13일 경기에서 잘된 점이라고 평가하고 싶다"며 "포수 한승택과의 배터리 호흡도 좋았고, 리드대로 던져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다만 6회초에 출루를 허용한 뒤 위기관리가 잘 안됐던 부분은 다음 경기에서 보완하겠다"고 전했다.

24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수비를 마친 KIA 선발투수 김도현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4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수비를 마친 KIA 선발투수 김도현이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도현은 35경기 75이닝 4승 6패 3홀드 평균자책점 4.92로 2024시즌을 마무리했다. 그해 한국시리즈에서는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3이닝 1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을 마크하면서 팀의 통합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5선발 경쟁에서 생존한 김도현은 순항을 이어가는 중이다. 13일 경기를 포함해 김도현의 2025시즌 성적은 8경기 46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2.74다.

김도현은 "(13일이) 화요일임에도 많은 팬들께서 야구장에 오셔서 놀랐다. 팬들의 응원이 마운드에서 큰 힘이 됐다"며 "앞으로도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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