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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베컴' 日 국가대표, 초대형 이적 터지나?…독일 2번째 명문 눈독 "도르트문트 러브콜"

기사입력 2025.05.14 01:48 / 기사수정 2025.05.14 01:48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김민재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독일 분데스리가 두 번째 명문 구단으로 꼽히는 빅클럽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일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도안 리쓰 영입에 나섰다.

도안은 최근까지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의 관심을 받고 있었는데, 도르트문트가 도안 아인라흐트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도안 영입전이 2파전으로 전개될 분위기다. 만약 도안이 프랑크푸르트 대신 도르트문트를 선택할 경우 김민재가 뛰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과 라이벌 더비인 '데어 클라시커'를 치르게 된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으로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언론인인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도르트문트가 도안 영입전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플레텐베르크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도안 리츠 영입 레이스에 참가했다.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여전히 도안에게 관심을 갖고 있고, 다음 주부터 협상을 시작할 계획을 세운 상태였다"며 "도르트문트가 영입전에 가세하면서 프랑크푸르트는 치열한 경쟁을 직면하게 됐다"고 밝혔다.



도안은 당연히 이적에 열려 있고, 그의 소속팀인 SC 프라이부르크도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도안을 매각할 생각이다. 플레텐베르크에 따르면 프라이부르크의 요한 자이어 단장은 도안의 이적료로 최소 2000만 유로(약 317억원)를 책정했다. 대단히 높은 금액은 아니지만, 타 리그에서 비해 재정 규모가 비교적 작은 분데스리가 팀들은 지출을 고민할 만한 액수다.

게다가 2027년 여름에 끝나는 도안의 계약 조건에는 방출 조항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도르트문트와 프랑크푸르트가 이적료를 두고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프라이부르크는 2000만 유로라는 최저 금액을 설정한 채 두 팀이 적당한 액수를 부를 때까지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셈이다.

프라이부르크가 자신있게 2000만 유로라는 금액을 부를 수 있는 이유는 그만큼 도안이 분데스리가에서 검증된 공격수이기 때문이다.

J1리그 감바 오사카 출신인 도안은 버질 판데이크가 뛰기도 했던 네덜란드의 FC 흐로닝언과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명문 PSV 에인트호번을 거쳐 지난 2022년 프라이부르크를 통해 유럽의 빅리그 중 하나인 분데스리가에 입성했다.



입단 첫해부터 리그 5골 4도움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45경기에 출전해 7골 5도움을 올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도안은 이어진 2023-24시즌 리그에서만 7골 2도움(전체 9골 4도움)을 기록해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독일에서도 도안을 인정하고 있다. 도안은 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가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뽑아 등급을 매기는 랑리스테(Rangliste)에서 지난 시즌 후반기와 이번 시즌 전반기에 연속으로 윙어 부문 내셔널 클래스(NK)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키커'는 이번 시즌 전반기 도안의 활약을 두고 "도안은 차이를 만드는 선수"라며 "그는 일대일 상황에서 강하고, 볼 컨트롤 능력이 뛰어나며, 크로스가 정교한 데다 마무리도 뛰어나다. 그의 수비력도 상당히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도안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전과 스페인전에서 연달아 1-1을 만드는 동점포를 터트리며 일본의 '죽음의 조' 1위 통과 일등공신이 됐다. 이후부턴 일본 대표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도안이 프랑크푸르트 대신 도르트문트를 선택한다면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로 꼽히는 데어 클라시커에서 김민재와 맞붙는 모습도 기대 가능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수비수와 일본 국가대표 윙어의 맞대결은 향후 데어 클라시커에서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자리잡을 수도 있다.

한편 도안은 미녀 아내를 둔 것으로 유명해 '일본의 베컴'으로 불리기도 한다.

사진=도안 리츠 SNSN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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