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KIA 이범호 감독이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 문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문학, 김근한 기자)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 중인 KIA 타이거즈 '예비 FA' 외야수 최원준이 곧 돌아올까. KIA 이범호 감독이 최원준의 필요성을 강조한 데다 중견수 자원인 박정우의 옆구리 부상 발생에 따라 최원준의 1군 복귀 시점이 주목되는 분위기다.
최원준은 지난해 2024시즌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 128안타, 9홈런, 56타점, 75득점, 21도루, 출루율 0.371, 장타율 0.420 호성적으로 팀 통합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2016년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팀에 입단했던 최원준은 어느새 2025시즌 종료 뒤 생애 첫 FA 자격 획득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최원준은 예비 FA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최원준은 올 시즌 3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0, 22안타, 2홈런, 9타점, 5도루, 출루율 0.272, 장타율 0.286에 그쳤다.
이범호 감독은 부진이 점차 길어지는 최원준을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이범호 감독은 말소 당시 "(최)원준이에게는 다시 올라올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며 "아직 좋은 타구를 만들지 못하고 있어서 2군에 내려가서 훈련도 하고 경기도 소화할 것이다.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가다 보면 타격 밸런스가 올라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올라오는 시점에는 타격 밸런스가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초 KIA 최원준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퓨처스팀으로 내려간 최원준은 퓨처스리그 선발 3경기 연속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특히 최원준은 11일 함평 NC 다이노스전에서 1안타 1볼넷 1도루 2득점으로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였다.
이범호 감독은 1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최원준의 1군 복귀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감독은 "최근 퓨처스리그 우천 취소가 나와서 최원준 선수는 경기를 많이 못 했다. 내려가고 일주일 정도 지났으니까 컨디션을 끌어 올려줘야 한다. 지금 어린 외야수들이 많이 나가니까 중요한 상황에서 수비를 내는 게 딱딱 안 떠올려진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 감독은 "그래도 (최)원준이가 와서 중견수 자리를 지켜줘야 한다. 그러고 양쪽에서 젊은 선수들이 활약해주면 팀이 확실히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본다. (박)정우를 폭넓게 활용하면 팀 외야 수비도 더 탄탄해질 거다. 퓨처스팀에서 잘 준비해서 올라오길 기대한다"라며 굳건한 믿음을 내비쳤다.
KIA는 11일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외야수 박정우가 주루 도중 옆구리 통증을 느껴 이탈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병원 검진을 받은 가운데 박정우마저 이탈한다면 최원준의 복귀가 더 절실해질 수밖에 없다.
한편, 내야수 윤도현과 황대인도 부상에서 복귀해 최근 퓨처스리그 경기 출전을 시작했다. 이 감독은 "윤도현 선수의 경우 이제 다시 시작하는 단계라 타격 컨디션 등을 다 점검해야 한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상이 계속 나오고 있다. 안 다치고 몸 상태를 잘 끌어올리면 언제든지 부를 생각이 있다"라고 바라봤다.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초 KIA 최원준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문학, 김한준 기자/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