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문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문학, 김근한 기자) SSG 랜더스 내야수 최정이 전인미답의 KBO리그 개인 통산 500홈런 고지에 홈런 단 하나만을 남겼다. SSG 이숭용 감독은 최정의 500홈런이 일요일 더블헤더 경기에서 나온다고 예언했다.
SSG는 11일 인천 문학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더블헤더 일정을 치른다.
SSG는 지난 10일 더블헤더 1차전 우천 취소 뒤 치른 더블헤더 2차전에서 4-5 한 점 차 석패를 당했다. SSG는 0-2로 뒤진 7회 말 박성한의 동점 적시 2루타로 균형을 맞췄지만, 8회 초 다시 2점을 내주면서 패배를 맛봤다. 그나마 최정이 9회 말 2사 뒤 솔로 홈런으로 개인 통산 499홈런을 달성한 게 위안거리였다.
이숭용 감독은 11일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기록 달성 시기 맞추기에 촉이 좋은 편이다. 지난해 추신수 한미 통산 2000안타와 최정의 KBO 최다 홈런 신기록 달성 경기를 맞췄다(웃음)"며 "최정의 500홈런도 오늘 나올 거다. 좌측 담장 현수막이 있는 곳으로 공이 날아갈 것"이라고 미소 지었다.

1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문학, 김한준 기자

1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말 2사 SSG 최정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문학, 김한준 기자
최정은 11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SSG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맥브룸(1루수)-최준우(좌익수)-김성현(3루수)-정준재(2루수)-조형우(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네일과 상대한다. SSG 선발 투수는 화이트다.
이 감독은 "최정의 수비 출전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 뛰는 것 자체는 큰 문제가 없는데 1루를 밟고 뛰는 게 조금 아직 그렇더라. 다음 주말 정도는 들어오지 않을까 싶은데 상태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순리대로 화이트를 1차전에 먼저 냈다. 상대 선발 투수 네일이 현재 KBO리그 최고 투수지만, 우리 팀 타자 상대 전적이 괜찮았다. 그래서 맥브룸과 김성현을 각각 1루수와 3루수로 넣고 최준우를 좌익수로 넣는 전략을 짰다. 1차전을 어떻게든 잡고 2차전도 잡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11일 더블헤더 두 경기를 모두 잡기 위해 불펜 총력전도 불사한다. 이 감독은 "마무리 조병현이 어제 등판하지 않았기에 세이브 상황이 나오면 두 번 다 나갈 수도 있다. 어제도 7회 동점이 돼서 노경은과 이로운을 붙였다. 8회 위즈덤을 거르고 김도영(13타수 2안타)을 선택한 건 상대 전적을 고려한 판단이었다. 결과적으로 실책이 나오면서 실점을 허용했다. 거기서 잘 막았다면 이기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바라봤다.

10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9회말 2사 SSG 최정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이숭용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문학, 김한준 기자
사진=엑스포츠뉴스 문학,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