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5-1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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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무관 4대 천황' 되다!…"리그 우승 없는 레전드" 토레스-그리즈만-제라드, 쟁쟁하네

기사입력 2025.05.10 20:44 / 기사수정 2025.05.10 20:4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이 스페인 매체 선정 '트로피 없는 레전드'에 포함됐다.

스페인 마르카는 10일(한국시간) "해리 케인은 블랙리스트에서 제외됐다. 다음 선수들은 커리어 내내 리그 타이틀을 한 번도 따지 못한 레전드들이다"라며 손흥민을 언급했다.

매체는 "해리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짖하며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많은 선수들이 국내 대회에서 트로피를 따지 못하고도 레전드가 됐다. 트로피 캐비닛이 아예 비어 있는 상황에서도 마찬가지"라며 "축구라는 스포츠는 항상 공평한 것은 아니다. 진정한 스타들을 영광의 문턱에 올려놓기도 했다. 그 중 많은 이들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승리하기보다 자신이 속한 팀의 색깔을 사랑하는 걸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매체가 첫 번째로 소개한 선수는 프랑스 출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격수 앙투안 그리즈만이다.

그리즈만은 레알 소시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를 거치면서 아직까지 리그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매체는 "34세인 그리즈만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입단하기 전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리그를 두 번(2013-2014, 2020-2021) 들어올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건 그가 우승하러 온 것처럼 보였지만 그리즈만이 우승할 수 있었던 건 코파 델 레이뿐이었다"고 했다.

이어 "18세부터 1부 리그에서 뛴 그리즈만은 아직 라리가 우승을 달성한 적이 없다. 17시즌 동안 198골을 기록하며 라리가 레전드가 됐지만 우승은 거두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마르카는 두 번째로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였던 페르난도 토레스를 소개했다.

토레스는 영국,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리그에서 총 20시즌을 뛰었고, 194골을 넣었으나 역시 리그 우승컵은 없었다.

하지만 완전히 무관은 아니다. 대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회, 유로파리그 2회, FA컵 1회, 유로 1회, 월드컵 1회 우승을 경험했다.



세 번째는 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였다. 마르카는 "제라드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세 번이나 준우승을 차지했다. 놀랍게도 그는 17시즌 동안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며 "하지만 그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인생 팀을 원했던 선수의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이어 "12년 동안 리버풀 주장을 맡았고, 유럽에서는 오직 리버풀에서만 뛰었다"며 제라드가 우승보다 값진 충성심의 상징인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손흥민이 언급됐다.

매체는 "손흥민은 케인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0번째 시즌을 마쳤고, 프로로서 타이틀을 따지 못한 지 16번째 시즌이 됐다"며 "2019년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리버풀 때문에 우승 기회를 놓쳤다. 오직 한국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손흥민은 완벽한 기회를 잡았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에 진출한 손흥민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기면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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