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김근한 기자) 현재 롯데 자이언츠에 찰리 반즈도 없고 황성빈도 없다. 그런데 당장 더블헤더를 소화할 수 있는 위기에 처했다.
롯데와 KT 위즈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주말 시리즈 첫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하지만,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엔 오전부터 시작한 비가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내야 그라운드 위엔 일찌감치 대형 방수포가 깔렸다. 내야 쪽에는 물웅덩이도 생겼다. 기상청 역시 밤늦게까지 비가 계속 내리는 것으로 예보했다. 경기 시작 전 비가 그치지 않는다면 경기 시작이 쉽지 않은 분위기다.
하지만, 9일 경기가 우천 취소된다면 추후 편성이 아닌 10일 더블헤더 편성으로 이어진다. KBO는 원래 4월부터 5월까지 주말 더블헤더를 시행하기로 했으나 창원NC파크 인명 사고에 따른 안전 관리 강화 차원에서 더블헤더 시행 시기를 2주 늦췄다. 4월 18일부터 주말 더블헤더 편성이 가능해졌다.
한편, 리그 3위에 올라선 롯데는 최근 반즈와 황성빈의 부상 이탈로 더블헤더 편성을 피하고 싶은 분위기다.
롯데 구단은 9일 "황성빈이 중수골 골절로 플레이트 고정 수술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황성빈은 지난 5일 사직 SSG 랜더스전에서 1루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하다가 왼손 4번째 중수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재활 기간은 8~10주 정도로 예상된다.
외국인 투수 반즈도 어깨 통증으로 검진을 받은 결과 왼쪽 견갑하근 손상 판정을 받았다. 약 8주 회복 기간이 필요한 가운데 롯데 구단은 대체 선발 물색에 나섰다. 당장 주말 시리즈에서 임시 선발 2명을 활용해야 하기에 더블헤더 일정이 더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롯데는 9일 경기 선발 투수로 나균안을 예고했다. 이에 맞선 KT는 고영표를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수원, 김근한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