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05-2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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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 나폴리 이적, '에이전트' 루카쿠가 돕는다…"친구들 만나고 나폴리행 간절히 원해"

기사입력 2025.05.09 09:44 / 기사수정 2025.05.09 09:4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시티를 떠나는 케빈 더 브라위너가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 이적을 결심한 배경에는 벨기에 동료들의 추천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 출신 이적시장 전문가 사샤 타볼리에리는 8일(한국시간) "더 브라위너의 에이전트는 지난주 조반니 마나 나폴리 단장을 만났다. 더 브라위너는 벨기에 대표팀 동료들인 로멜루 루카쿠, 드리스 메르텐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후 이탈리아행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나폴리는 더 브라위너의 기대치를 파악하기 위해 다음 주 첫 서면 제안을 할 예정"이라고 나폴리가 곧 움직일 거라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 한 시대를 풍미한 더 브라위너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날 예정이다. 이미 재계약이 불발된 후 팬들에게 작별 인사까지 남겼다.



팬들이 주목하는 건 더 브라위너가 맨시티를 떠나 어느 팀으로 가느냐다.

리버풀, 애스턴 빌라 등 같은 프리미어리그 클럽도 거론됐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MLS도 유력 행선지 후보로 꼽혔다.

최근에는 MLS 시카고 파이어가 더 브라위너 영입에 근접했다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보도가 나오며 더 브라위너의 미국행에 무게가 실리는 듯했다.

하지만 더 브라위너는 아직 유럽을 떠날 생각이 없다. 이탈리아로 눈을 돌려 선수 생활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더 브라위너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팀은 나폴리다. 여러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는 나폴리 이적에 상당히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언론인 알프레도 페둘라는 이날 "더 브라위너가 나폴리로 이적할 거라는 소문은 다 사실이다. 아내가 지금 집을 알아보고 있다"면서 "더 브라위너는 앞으로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인물이다. 중요한 건 지난주 더 브라위너 부인이 비밀리에 나폴리에 머물며 몇몇 아파트를 방문했다는 것"이라며 더 브라위너의 아내까지 움직이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나폴리는 2년 계약에 옵션을 포함한 제안을 할 준비가 됐으며,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 나폴리는 구단 역사상 네 번째 세리에A 우승을 노리고 있고, 적극적으로 이적시장에 나서고 있다"며 "더 브라위너는 현실적인 목표다. 아내 미셸 라크루아는 아파트 몇 채를 방문하기 위해 나폴리를 찾았다는 배경도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나폴리 소식을 전하는 칼치오나폴리24는 "더 브라위너는 나폴리 이적에 관심이 있다. 더 브라위너와 맨시티의 계약은 오는 6월 만료된다"면서 "더 브라위너는 현재 모든 제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그의 아내가 아파트를 보러 나폴리에 갔다는 건 사소한 일이 아니다. 가족을 위한 아파트는 매우 중요한 단계"라며 더 브라위너가 나폴리로 이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더 브라위너가 많은 팀 중에서 나폴리를 선택한 이유는 벨기에 대표팀 동료들의 조언이 있었기 때문이다.

과거 나폴리에서 활약했던 메르텐스와 현재 나폴리 공격 에이스로 활약 중인 루카쿠 모두 벨기에 대표팀에서 더 브라위너와 함께 호흡했다.



두 선수 모두 나폴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나폴리에서의 시간이 긍정적으로 남아있을 수밖에 없다. 이런 선수들이 나폴리 이적을 추천했다면 더 브라위너가 흔들린 것도 이해 가능하다.

칼치오나폴리24는 "중요한 연결고리는 루카쿠일 수 있다. 루카쿠는 MLS, 사우디, 프리미어리그로부터 제안을 받은 더 브라위너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루카쿠가 더 브라위너의 이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나폴리는 기본 2년 계약에 연장 옵션을 포함한 조건을 더 브라위너 측에 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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