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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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은 "시즌 아웃", 손흥민은 "노력하고 있다"…감독 평가 '극과 극', 손흥민 복귀 대체 언제쯤?

기사입력 2025.05.08 16:00 / 기사수정 2025.05.08 16: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팀 동료들과 달리 손흥민으 부상은 모든 게 수수께끼다. 루카스 베리발에 이어 제임스 매디슨마저 시즌 아웃이 확정된 상황에서도 손흥민의 복귀 시점은 여전히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노르웨이 보되에 위치한 아스프미라 스타디온에서 보되/글림트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지난 7일 진행된 사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디슨의 부상 정도, 손흥민의 복귀 시기 등에 대해 언급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디슨은 1차전 때 무릎이 뒤틀렸다. 그래서 빠졌다. 남은 시즌 동안 뛰지 못하게 될 것이다. 매디슨은 크게 실망했다"면서 "우리도 매디슨이 빠지게 돼 실망했다. 우리에게 정말 큰 존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디슨은 빠지겠지만 이런 순간은 게속 있었고, 잘 대응해 왔다. 우리는 이번에도 잘 극복할 것이다. 1차전에 뛴 다른 모든 선수들이 이곳에 와서 준비하고 있다"며 매디슨의 공백을 잘 메우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손흥민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오지 못해 실망스럽다. 그는 정말 노력하고 있다. 더 나아지고 있고, 주말 경기에 출전 시간을 가질 가능성이 있다"며 보되/글림트전 이후 프리미어리그 경기(크리스털 팰리스전)에 뛸 수 있다고 언급했ㄷ.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아직 팀 훈련에 합류하지 않았다. 여전히 개선되고 있는 상태지만 계속 지켜보면서 어떻게 될지 확인해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손흥민이 얼마나 결장할지, 복귀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달 13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원정 경기 이후 한 달 가까이 결장하고 있다.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부상을 당한 후 공식전 6경기를 건너뛰었다. 보되/글림트와의 4강 2차전까지 더하면 7경기 연속 결장이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손흥민이 복귀하지 못할 거라는 예상은 어느정도 있었다. 직전 경기였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도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손흥민은 웨스트햄전도 나서지 못했고, 이번 보되/글림트 원정도 동행하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팰리스전에서 손흥민에게 출전 기회를 줄 가능성이 있다고는 했지만 정말로 복귀가 가능할지는 알 수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미 손흥민과 관련한 발언을 두 번이나 손바닥 뒤집듯이 바꿨다.

리버풀전을 앞둔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어서 우리에게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리버풀전에는 아니지만 장기적인 문제를 제외하면 지난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이 모두 잘 백업해 줬기 때문에 나머지 선수들은 컨디션이 좋고 출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또 보되/글림트와 4강 1차전 출전 여부에 대해 "내가 말한 것처럼 손흥민의 상태가 나아지고 있다는 건 확실하다"라며 "오늘 처음으로 잔디에 나갔는데, 예전보다 확실히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래서 매일매일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2경기 모두 결장이었다. 리버풀전 직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음 경기인 유로파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손흥민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며 다시 말을 뒤집었다. 그리고 손흥민은 리버풀전은 물론 보되/글림트전에서도 손흥민은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웨스트햄과의 경기를 앞두고는 "손흥민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발전하고 있고 개인 훈련도 계속하고 있다. 잔디밭에 나가서 매일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며 "웨스트햄전에 어떻게 나올지, 웨스트햄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며 몸 상태를 게속해서 지켜보겠다고 밝혔으나 손흥민은 웨스트햄전 역시 결장했다.



일각에서는 토트넘이 이번 달 말에 예정된 유로파리그 결승전 일정에 맞춰 손흥민을 복귀시키기 위해 무리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내고 있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은 오는 22일 예정돼 있다. 그 전까지 토트넘은 팰리스, 애스턴 빌라를 상대한다. 손흥민을 결승전에 맞춰 복귀시킬 계획이라면 한 달 가까이 쉰 손흥민이 경기 감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어느 시점에서는 투입을 결정해야 한다.

팰리스전이 될지, 빌라전이 될지는 알 수 없으나 두 경기 모두 건너뛰고 결승전만 뛰게 하는 건 손흥민에게나 팀적으로나 도움이 되지 않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출전 시간'을 언급한 만큼 이 두 경기에서 손흥민의 복귀를 진지하게 고려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반대로 손흥민이 두 경기 모두 결장한다면 결승전에 뛸 가능성은 낮아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토트넘의 공식적인 발표가 나오지 않았지만 손흥민은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돌아온다고 하더라도 26일 예정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리그 최종전이 된다. 거의 두 달 가까이 손흥민을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시즌 아웃'을 명확히 밝힌 매디슨과 달리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고 있는 손흥민을 어떤 시점에서 투입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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