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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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매각 제안 오면 수락할 것"…울브스, '859분 2골' HWANG 매각 준비→"좋은 선수인데 슬퍼"

기사입력 2025.05.08 05:44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황희찬에 대해 방출 준비를 하고 있다.

울버햄프턴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몰리뉴'는 7일(한국시간) "이번 여름에 울브스(울버햄프턴 애칭)을 떠날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은 황희찬이다"라고 보도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은 올시즌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

2023-2024시즌 황희찬은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 3도움을 올리며 유럽 빅리그에서 처음으로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터뜨리는 등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2023년 12월엔 리그에서 활약이 두드러지자 울버햄프턴이 황희찬과 2028년 여름까지 장기 재계약을 맺기도 했다. 그만큼 구단은 황희찬에 대한 신뢰가 컸다. 

지난 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친 황희찬은 시즌 종료 후 프랑스 리그1 명문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의 러브콜을 받았다. 당시 마르세유 사령탑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구단에 황희찬 영입을 요청했고, 이를 위해 황희찬에게 연락해 직접 설득하기까지 했다.


마르세유도 울버햄프턴에 이적료 2100만 파운드(약 391억원)를 제시하면서 황희찬 영입을 시도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황희찬은 "이번 여름에 큰 결정을 내려야 했다"라며 "마르세유가 내게 제안을 했고, 난 게리 오닐 감독과 여러 번 통화했다. 데 제르비는 거의 매일 내게 전화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마르세유의 러브콜을 받은 황희찬은 구단의 설득에 울버햄프턴 잔류를 택했지만, 올시즌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졌다.

2024-25시즌이 끝으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황희찬은 올시즌 모든 대회에서 24경기 출전해 2골 1도움만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성적은 20경기 2골로, 지난 시즌 12골 3도움을 기록한 것과 크게 비교된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한 적이 있지만 황희찬은 팀 내에서 후보 선수로 분류됐다. 현재까지 황희찬의 출전시간 총합은 불과 859분이다. 황희찬이 출전한 24경기 중 교체 출전이 무려 16경기이다.

결국 출전 시간 부족으로 인해 황희찬은 2025 여름 이적시장에서 울버햄프턴을 떠날 가능성이 생겼다.



매체에 따르면 울버햄프턴 소식에 정통한 리엄 킨 기자는 팟캐스트를 통해 황희찬이 이번 여름 이적을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 황희찬의 마르세유와의 이적이 거의 실현될 뻔했다"라며 "황희찬은 좋은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이적 시장 관계자들, 울버햄프턴을 말하는 게 아니라 황희찬과 이적시장 관계자들이 잠재적으로 뭔가를 하고 싶어 할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황희찬이 떠난다는 것에 확신은 없다. 적절한 이적료도 있어야 할 것 같다"라며 "힘든 결정이고, 황희찬이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금은 슬프기도 하다. 하지만 좋은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매체도 "황희찬은 이번 여름 울버햄프턴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라며 "마르세유는 지난해 여름 황희찬 영입을 위해 2100만 파운드(약 391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만약 이번 여름에도 그런 제안이 들어온다면 울버햄프턴 망설임 없이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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