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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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우승' 케인, 만취+포옹+영상 업로드 이토록 신났던 이유…"감정이 격해졌다" 우승 소감 공개

기사입력 2025.05.06 11:46 / 기사수정 2025.05.06 11:46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자신의 커리어 첫 번째 우승을 차지한 해리 케인이 감정을 추제하지 못한 이유가 있었다.

케인은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이 확정된 직후 감정이 격해졌다며 솔직한 우승 소감을 공개했다. 술을 마시고 취한 채 동료들과 포옹을 나누는 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폭풍 업로드'한 행동도 이해가 간다.

뮌헨은 5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에 위치한 유로파-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SC 프라이부르크와 바이엘 레버쿠젠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32라운드 경기가 2-2 무승부로 종료되면서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 지었다.

아직 시즌 폐막까지 두 경기가 남았지만, 리그 선두 뮌헨(승점 76)과 레버쿠젠(승점 68)의 승점 차가 8점으로 벌어지면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뮌헨이 이번 시즌을 1위로 마치는 게 확정된 것이다.

독일 뮌헨 소재의 고급 레스토랑에 모여 경기를 지켜보던 뱅상 콤파니 감독과 뮌헨 선수들은 팀의 우승이 확정되자 곧바로 파티를 시작했다. 특히 에릭 다이어, 요주아 키미히, 세르주 그나브리, 그리고 콤파니 감독과 함께 경기를 지켜보던 케인은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번 우승이 케인의 커리어 첫 번째 우승이기 때문이었다.



지난 2023년 뮌헨에 입단하기 전까지 줄곧 프리미어리그의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했던 케인은 그간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 리그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나 우승을 경험한 적은 없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지난해 여름 독일에서 열린 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결승에 올랐지만 스페인에 패배해 준우승에 그치는 등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케인은 뮌헨의 우승이 확정되자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에 큰 트로피 이모티콘을 올렸고, 이어 뮌헨 동료들과 맥주를 마시면서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게재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에 따르면 이들은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레스토랑에서 술을 마시고 시가를 태우며 2년 만의 분데스리가 우승을 기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케인은 구단을 통해 커리어 통산 첫 번째 우승을 차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정말 기분이 좋다. 우리는 시즌 내내 정말 열심히 훈련했고,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최선을 다했다. 함께 무언가를 이뤘을 때 축하하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며 "선수들과 스태프들 모두 특별하다. 내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트로피를 따냈기 때문에 더욱 뿌듯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케인은 레스토랑에서 다함께 경기를 지켜보다 뮌헨의 우승이 확정됐을 당시 상황에 대해 "우리는 함께 경기를 봤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감정이 격해져서 에릭(다이어)을 꼭 껴안았다. 우리는 긴 여정을 함께했다.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돌아봤다.

또 "정말 많은 감정이 느껴졌다. 그때도, 지금도 여전히 감정이 북받친다. 나는 축구를 아주 오랫동안 했다. 시간이 조금 걸렸지만, 정말 기분이 좋다. 함께한 모든 사람들이 자랑스럽다"며 마침내 우승을 차지한 스스로를 포함해 이번 분데스리가 우승을 위해 노력한 모두가 자랑스럽다고 이야기했다.

케인은 이번 시즌에도 리그에서만 24골 7도움을 기록하며 뮌헨의 주포로 맹활약했다. 리그 36골 8도움을 올리고도 우승을 놓쳤던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완벽하게 해소했다. 케인은 다음 시즌에도 뮌헨에 남아 분데스리가 2연패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생각이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 해리 케인 인스타그램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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