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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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프로필에 PSG 삭제했네요! 아스널 가나요? 또 이적하나 봐요…챔스 출전은 이번에도 불투명하고요

기사입력 2025.05.06 09:30 / 기사수정 2025.05.06 09:3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 이강인이 지난 경기에서 얻은 부상에 회복세를 보이며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다.

하지만 여전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한 상태다. 부상과 팀 내 입지 문제,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이적설까지 겹치며 이강인을 둘러싼 상황은 더욱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소속팀인 PSG를 삭제했다.

이강인은 오는 8일 홈에서 열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이적 링크가 진한 아스널 원정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축구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팀의 시즌 성패를 좌우할 중대한 일전이자 자신을 원하는 클럽을 상대로 하는 경기에서 이강인이 다시금 출전 기회를 잡고 자신의 가치를 입증할 수 있을지가 주요한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이강인은 지난 4일 열린 리그앙 32라운드 스트라스부르 원정 경기에서 전반 42분 볼 경합 도중 왼쪽 정강이를 가격당하며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경기 후 "이강인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고 밝혔지만, 현지 언론의 분위기는 다소 회의적이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경기 직후 "이강인이 절뚝이며 메노 스타디움을 떠났고, 스태프들의 부축을 받아 팀 버스에 올랐다"며 "아스널전 출전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실제 이강인은 주말과 월요일 이틀간 훈련에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프랑스 현지 축구 매체 '풋내셔널'은 5일 보도를 통해 "이강인은 향후 48시간 동안의 상태에 따라 출전 가능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PSG 팬 커뮤니티 계정 'PSG 인포스'도 "이강인은 단순 타박상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구단은 그가 4강 2차전 명단에 포함될 수 있을지 여부를 신중히 관찰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프랑스 유력 스포츠 일간지 '레퀴프'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이강인은 팀 훈련에 복귀할 예정이며, 오는 8일 아스널과의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 출전 가능 여부는 이 훈련을 통해 평가받게 될 예정이다.

매체는 "이강인은 지금은 절뚝거림 없이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는 상태로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이 보도는 이강인의 상태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제공하는 동시에, 최종 출전 여부는 훈련 결과에 달려 있다는 현실도 동시에 보여준다.

문제는 이강인의 몸 상태 회복 여부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스널전 출전을 위해선 부상 회복 외에도 팀 내 경쟁에서의 우위를 점해야 하는 상황이다.

PSG는 지난 달 30일 열린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아스널을 상대로 1-0 승리를 챙겼지만,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도 주전 자원에 밀려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바 있다.



현재 PSG는 리그1 우승을 확정지은 상태다. 리그보다는 유럽 무대 성과가 시즌 최대 목표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아스널과의 2차전은 선수단 전원이 집중력을 극대화해야 할 일전이다.

PSG는 지난 시즌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하며 유럽 무대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4강 무대는 단지 팀의 명예뿐 아니라, 엔리케 감독의 전술 실험과 개편된 스쿼드의 경쟁력을 시험하는 무대이기도 하다.

이강인에게도 이번 경기는 단순한 부상 복귀 그 이상이다.

PSG 이적 후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던 그의 입지는 후반기 들어 다소 흔들렸다. 실제로 이강인은 시즌 중후반부부터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아졌고, 경기 출전 시간도 줄어들었다.

특히 UEFA 챔피언스리그와 같은 시즌 중요한 경기들에서 명단 제외라는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16강 2차전 리버풀과의 연장 승부에서 교체 투입돼 19분을 뛴 것이 유일한 출전 기록이며, 8강전과 4강 1차전 포함 대부분의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강인의 PSG 내 입지와 향후 거취에 대한 의문도 점점 짙어지고 있다.

그의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프로필 변경이 이를 방증한다. 프랑스 입단 직후 자부심을 드러냈던 'PSG' 소속 표기, 붉고 푸른 색 이모티콘 등이 그의 프로필 설명란에서 모두 삭제됐다. 2년 전 마요르카 시절 PSG 이적설이 돌던 시점과 유사한 행동이다.

최근 복수의 프랑스 유력지에서도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보도한 바 있다. '레퀴프'는 최근 "PSG는 시즌 종료 후 이강인의 이적 제안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이강인이 클럽이 매각 대상으로 고려 중인 선수라고 명시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강인을 향한 관심이 가장 뜨거운 팀은 다름 아닌 이번 4강 맞대결 상대 아스널이다. 최근 스페인 매체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아스널이 이강인 영입에 적극적이며,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직접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주장했다.

이강인은 여전히 젊고, 유럽무대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다. 그러나 PSG에서의 현주소는 벤치 멤버, 혹은 부상자 관리 대상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현재로서는 이강인의 출전 여부가 100% 확정되지 않았으며, 팀 훈련에 완전 복귀하고도 경기 감각이 아직 돌아오지 않았을 경우, 교체 명단 포함에 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이강인 본인 또한 시즌 막바지 중요한 무대에서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동기부여가 확실한 만큼, 남은 훈련에서 자신의 몸 상태와 경기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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